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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주 원주민 유적지 파괴한 ‘리오틴토’ 기업 이미지 추락의회청문회 위원장 “인류고고학적 가치 큰 원주민 문명 파괴 행위” 비난
고직순 기자 | 승인 2020.12.11 14:25

‘주칸고지’ 동굴 서식지 손실.. 거액 배상 예고 

광산그룹 리오틴토가 5월 파괴한 서호주 원주민 바위 서식지 주칸 고지 동굴

지난 5월 약 4만5천년된 원주민 바위 서식지(rock shelters))가 있는 서호주의 고대 유적지인 주칸 고지(Juukan Gorge) 동굴을 파괴한 광산 대기업 리오 틴토(Rio Tinto)가 어쩌면 수억 달러를 배상해야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리오 틴토는 지난 2013년 당시 서호주 주정부로부터 승인 받은 관련 규정(WA's Section 18 approvals)을 근거로 록만 4공구 철광석 광산(Brockman 4 iron ore mine)을 개발하기위해 주칸 고지를 파괴했다. 해당 지역 원주민 PKKP(푸투 쿤티 쿠라마 및 피니쿠라 원주민 위원회((Puutu Kunti Kurrama and Pinikura Aboriginal Corporation)의 반대를 무시한채 파괴를 강행했다. 

이후 원주민단체는 물론 호주 사회 각계와 해외에서도 비난 여론이 제기되자 호주 의회는 청문회를 갖고 조사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의회 청문회 위원장인 워렌 엔트취(Warren Entsch) 의원은 “인류고고학적 가치가 매우 큰 선사 유적지 주칸 고지를 파괴한 것은 호주와 세계 역사의 한 부분을 파괴한 야만행위”라고 성토하며 배상을 포함한 7개 권장 사항을 정부에 건의했다. 원주민들의 전적인 동의 없이 광산 개발 작업을 진행하지 못하도록 권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동안 서호주에서는 비슷한 파괴 행위가 있었다.

철광석 광산 개발을 위해 원주민 선사 유적지를 파괴한 광산 대기업 리오틴토

배상을 하는 경우 규모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4만6천년된 원주민 바위 서식지의 문화적, 인류고고학적 손실은 금액으로 환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난해 대법원은 토지원소유권 보유자들에대한 배상 판결에서  관련 부지에 대한 영적 연관성 손실(loss of their spiritual connection)을 중시했다.

10일 원주민 토지소유권을 관할하는 전국토지원소유권위원회(National Native Title Council)의 제이미 로우(Jamie Lowe) 위원장은 “리오 틴토가 개발하려던 철광석 광산의 경제적 손실이 1억3500만 달러라면 배상 규모는 이의 두 배인 2억5천만 달러가 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광산 그룹 리오틴토는 :앞으로는 절대 이같은 행위가 없을 것“이라고 사과했지만 막대한 배상 규모와 더불어 기업 이미지 실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칸고지 유적지 파괴를 비난하는 원주민 항의 시위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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