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딸기 신품종 12종 출시 

12, 13일 퀸즐랜드 동남부가 폭풍우로 많은 도로가 침수됐다

호주 국가 차원의 품종 개량사업으로 퀸즐랜드에서 개발되고 있는 ‘하얀 딸기’가 화제다. 

퀸즐랜드 농업부 산하 마루치 연구센터(Maroochy Research Centre)가 자연 번식기술과 첨단과학을 결합해 빨간 딸기의 속살과 표면을 하얗게 개량한 신종 ‘이색 딸기’를 공개했다. 색깔은 완벽히 바뀌었지만 아직 당도가 낮아 시장에 출시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얀 딸기 개발팀의 수석과학자인 조디 닐 박사는 “핑크레이디, 재즈, 레드 딜리셔스 등 맛도 모양도 서로 다른 사과 품종처럼 딸기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도 다양한 선택권을 주고 싶다”라며 “색다른 딸기인 만큼 최고의 품질과 당도를 갖추도록 개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품종 개량의 초점은 과일의 품질과 맛, 질병 저항성, 저장유통 기간 연장, 기후 내성 향상 등에 있다. 최근 몇 년간 12개의 딸기 신품종이 상용화됐다. 이 중에 특히 레드 랩소디(Red Rhapsody)는 중대형 과실로 입자루가 길어 수확과 포장이 용이하다. 또 유통기한이 길어 쉽게 무르지 않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도 적다.

마크 퍼너 퀸즐랜드 농업부 장관은 “이번 품종개량 사업 성공이 호주 딸기 산업에 크게 기여했다. 딸기 신품종을 통해 2018~19년 약 2억100만 달러의 농가 판매 수익(farmgate value)이 창출됐다”라며 “신품종은 현재 퀸즐랜드에서 재배되는 총 딸기 생산량의 80%가량을 차지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퀸즐랜드 농산물의 명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품종 개량사업은 퀸즐랜드 남부어(Nambour)와 스탠소프(Stanthorpe), 퍼스 인근, 빅토리아 지역 등에서 다양한 품종을 연구 및 시험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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