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휴양지 숙박업소 예약 거의 끝나 

호주에서 유일하게 두번째 장기 록다운을 시행했던 빅토리아의 주민들이 연말 휴가시즌을 맞아 대대적인 빅토리아주와 국내 여행을 갈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리아 정부가 코로나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을 진행한 $200 상당의 관광여행상품권은 30분만에 3만장이 모두 매진됐다. 지난 11일 12시에 공개된 추가 무료 쿠폰 묶음은 웹사이트가 다운되면서 대다수가 빈손으로 돌아갔을 정도로 폭발적 반응이 얻었다. 

2차 감염 억제에 성공한 빅토리아주는 12월 16일 현재 47일 연속 국내(지역사회) 감염자 제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완치 환자는 해외 입국자 7명에 불과하다. 이같이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자 연말 여행 계획이 급증하고 있는 것. 퀸즐랜드에 이어 서호주 주경계가 완전 개방되면서 연말과 연초 국내 유명 여행지는 사실상 거의 모든 숙박예약이 완료됐다.   

호주는 현재 뉴질랜드인들의 방문을 제외하고 매주 6,290명의 귀국을  허용하고 있다. 

시드니대학 교통물류연구소(Institute of Transport and Logistics)의 리코 머커트 교수(Professor Rico Merkert)는 “호주인들이 내년초로 허용이 예상되는 뉴질랜드 여행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여행을 가기 위해 여권을 다시 사용하려면 갈 길이 멀다. 모든 국가가 백신을 허용할 수 없을 뿐더러 미국조차 국민 전체가 안전할 정도로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해외 여행 금지는 2021년 6월 중순까지 연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최고의료자문관을 역임한 브랜든 머피 교수(Professor Brendan Murphy)도 “전문가들이 백신의 효과를 파악하기까지 아직 1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본다. 그에 따라 장거리 비행 재개가 이뤄 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실상 해외여행이 언제 자유로워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내 여행이모처럼 호황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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