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하버터널

웨스턴하버터널 등 유료도로 신축 봇물  
지난 1992년 8월 개통된 시드니 하버터널(2.7km 구간)은 18개월 후 이용료 부과(toll concession deed) 30년이 만료된다.  

현재 시드니하버브릿지와 터널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운전자들에게 주중 평일 $2.50에서 $4 사이의 이용료를 부과한다. 

NSW 주정부는 현행 하버터널 이용료를 향후 몇 년 동안 계속 징수할 것인지 아니면 요금을 없애 무료로 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4일 시드니모닝헤럴드지는 “유료도로 이용료가 연간 4% 인상돼 급여 상승률(연간 0.7%)보다 높게 인상돼 왔다”고 지적하고 지난 2017년 주정부의 내부 문서를 인용하며 “당시 $3 이용료 부과를 검토했다”라고 보도했다. 
  
NSW 주정부는 두 번째 터널인 웨스턴 하버너털(Western Harbour Tunnel)과 비치 링크(Beaches Link) 공사비 약 140억 달러를 마련할 재원 중 일환으로 기존 남쪽으로 향하는 운전자들에게 이용료 부과를 지속하면서 남쪽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터널과 하버브릿지 운전자들에게도 부과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드니 유료도로망

이와 관련, 교통부 대변인은 “하버너털 이용료 지속 여부는 적절한 시기에 발표될 것이다. 또 웨스턴 하버터널과 비치 링크 통행료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존 그래함 야당 도로담당의원은 “하버터널의 미래 관리 옵션은 주정부 결정 사항이며 주정부가 가능한 이른 시기에 계속 징수 여부를 분명히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드니의 주요 유료도로 통행료부과 만료는 크로스시티너널(Cross City Tunnel) 2035년 이후, 이스턴 디스트리뷰터(Eastern Distributor), 레인코브터널(Lane Cove Tunnel), M2, M7은 2046년이다. 

168억 달러 규모의 웨스트코넥스 유로도로(WestConnex motorways)는 2060년까지 통행료를 징수할 예정이다. 웨스트코넥스 1단계 일환으로 지난해 7월 개통된 M8 터널, 2단계 M8와 M5 이스트, 30억 달러 규모인 노스코넥스터널(NorthConnex tunnel) 등 도로 신설 계획이 꼬리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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