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계 봉쇄로 다른 주 여행 줄줄이 취소
‘잡키퍼 연장’ 등 정부에 특단 대책 촉구

NSW에 이어 빅토리아주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반짝했던 국내 여행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연휴기간에는 산불로 피해가 컸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모든 것이 중단된 관광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것.

연말연시 국내 여행을 계획했던 많은 사람들은 좌절했다. 특히 다른 주로 휴가를 떠나고자 짐을 쌓던 시드니 여행객들은 다시 짐을 풀어야만 했다. 어려운 시기를 벗어나며 호황을 기대했던 국내 여행사들도 다시 실망하고 있다. 

관광교통포럼(Tourism and Transport Forum)은 12월 24일부터 1월 11일까지의 여행 부문 수익이 약 30억 달러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숙박과 관광 비용으로 호주인들은 평균 55억 달러를 지출하는데 비해 올해 관광업에서 손실이 50%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2월 주 경계가 풀리자마자 빅토리아 및 퀸슬랜드 등 예약이 폭주해 호황을 기대했지만 12월말부터 시드니의 코로나 감염 증가로 인해 주 경계가 다시 봉쇄되면서 다수의 국내여행 예약이 취소됐다. 

관광업계는 잡키퍼 연장을 정부에 강력 촉구하고 있다. 

그란탄연구소(Grattan Institute)의 다니엘 우드 소장은 “관광업계는 잡키퍼 3개월 연장이 필요하다. 해당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반드시 필요한 추가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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