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공급, 국경개방 등 코로나 상황으로 일정 조정 가능성”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공급이 미국과 영국, 유럽 등에서 점차 시작되자 콴타스가 국제선 취항을 예상보다 빠르게 재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항공 티켓 예매를 2달 앞당길 계획이다. 콴타스는 미국과 영국행 항공편 예매를 2달 앞당겼고 아시아행은 4개월 늦춰 모두 7월 1일부터 출발하는 티켓을 예매할 예정이다. 

콴타스는 앞서 미국과 영국행 노선을 10월까지 중단한 바 있지만 바이러스 백신이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재취항 예정일을 7월 1일로 앞당겼다. 수익성이 높은 런던, LA, 달라스행 노선에는 보잉 787-9 항공기를 배정할 계획이다. 

당초 홍콩, 일본, 싱가폴 등 아시아 노선은 3월 29일부터 항공편 예매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취소하고 7월 1일로 4개월 연기했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도 나라별로 코로나 감염과 백신 공급 상황에따라 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영국은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 변종의 확산으로 하루 감염자가 5만명을 넘어섰고 나라 전체가 강력한 록다운을 시행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초 화이저 백신 사용을 승인했고 영국은 세계 최초로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허용했다. 

호주는 3월경 화이저/바이오앤테크(Pfizer/BioNTech) 백신 소량을 멜번에서 시범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며 호주 정부를 이를 위해 160만 달러 예산을 지원했다. 

알란 조이스 콴타스 그룹 CEO는 지난해 10월 주총에서 미국과 영국 취항은 2021년말 이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콴타스 대변인은 “콴타스는 7월부터 국제선 항공권 예매 시작으로 일부 계획을 조정했다. 국제선 재취항 계획은 백신 공급과 국경 개방 등 전반적 코로나 상황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탑승객들은 일부 소수의 예외를 제외하고 백신 접종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국제선 취항이 허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경 봉쇄로 국제선 취항을 못하고 있는 콴타스는 지난해 해외 거주 호주인들의 입국을 도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현재까지 직원 8천5백명을 감원했다. 2019-20 회계연도에 연매출이 21% 격감했고 손실이 20억 달러에 달했다.  

콴타스 주가는 5일 $4.84를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한  지난해 3월말은 $2.0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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