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쇼핑몰 ‘아수라장’.. 인명피해는 없어

6일(수) 정오경 시드니 남부 울릉공(Wollongong) 시내에서 한 죄수가 호송관의 총기를 탈취해 난사한 사건이 벌어졌다. 다행히 무고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나우라(Nowra) 사우스코스트 교도소(South Coast Correctional Centre)에서 울릉공 병원으로 외래진료차 이송 중이던 37세 남성 수감자가 동행 교도관을 제압하고 총기를 탈취해 지나는 차량을 향해 총기를 무차별로 발사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녹색 죄수복을 입은 남성이 권총을 들고 크라운 스트리트(Crown Street)를 따라 동쪽 피카딜리 쇼핑 아케이드(Piccadilly Shopping Arcade) 방향으로 도주했다. 정오 무렵 분주한 시내 거리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려 퍼졌고 피카딜리 쇼핑몰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피신했다.

남성은 목에 총상을 입은 채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를 시도했으나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공격을 당한 호송관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고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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