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률 70.4%
켈리 최고의료책자문관 “아스트라제네카 효능 확실” 

최근 대다수의 호주 국민에게 접종될 주 백신으로 아스트라제네카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의료 전문가들 사이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추가 확보 요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면역학자들이 옥스퍼드 대학이 개발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정부에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구매물량을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백신의 필요성과 안전성에 대한 의문은 제기되지 않았다.

호주∙뉴질랜드 면역학회(ASI)의 스티븐 터너 박사는 “정부는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백신 후보 물질 중 현재까지 가장 높은 예방률을 보이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더 확보해달라”고 촉구했다. 

모나시대학의 감염내과 의사인 미셸 아난다 라자 박사는 “백신 접종 계획에도 ‘전략적 중심축’이 필요하다. 정부는 국민에게 현존하는 백신 가운데 최상의 백신을 제공한다는 확신을 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옥스퍼드 대학이 지난 11월 발표한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1차에 백신 용량의 절반만 접종했을 때 90%의 효능을 나타냈다. 1, 2차 모두 온전한 용량을 투여받았을 때의 효능은 62%였는데 이것이 의료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점이다. 두 결과를 종합한 효능은 70.4%다.

호주 백신 접종 계획에서 최대 예방률을 끌어내기 위해 1차에 용량 절반만을 접종할지의 여부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품질, 효능을 평가하고 있는 호주의약청(TGA)의 결정에 달려있다.

폴 켈리 연방 최고의료자문관는 “정부 보건 자문단은 자신과 다른 모든 사람의 ‘생명을 구할’ 백신에 대한 모든 정보와 자료, 지식을 총동원해 정부에 조언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뿐 아니라 지금까지 시행해온 모든 백신이 높은 예방률을 보였다”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연방정부가 현재까지 확보한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5,380만 회분, 화이자 1,000만 회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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