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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포커머신 수익 증가.. 불법자금 세탁 적신호범죄수사대, 영업 재개로 ‘범죄 돈세탁’ 부활 우려
이용규 기자 | 승인 2021.01.19 14:06

주정부, 현금 없는 ‘도박카드’ 도입 추진 중

일명 ‘포키(pokies)’로 불리는 포커머신(poker machines) 수익이 두달세 증가하면서 NSW 범죄수사대(The NSW Crime Commission)가 불법자금 세탁을 우려하고 있다. 

NSW 범죄수사대는 최근 발표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자금 세탁 기회가 줄어 축적된 불법자금이 포커머신을 향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포커머신은 불법자금 세탁 수단으로 자주 활용돼 왔는데 2020년 초에는 카지노, 펍(Pub), 클럽(Club) 등이 폐쇄돼 포커머신을 이용할 수 없었다. 그 이후 정부가 팬데믹 관리에 성공하면서 작년 말까지 펍과 클럽에 대한 제재들이 점차 완화돼 갔다. 

NSW 범죄수사대의 우려는2020년 마지막 두 달에 나타난 NSW 포커머신의 전년 동월 대비 수익 증가로 더 커졌다.

NSW 주류 및 게임관리국(Liquor and Gaming NSW)의 수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간 주의 포커머신 수익은 5억 8270만달러, 6억 2960만달러로 2019년 같은 기간의 수익보다 각각 1.8%, 6.5% 증가했다.

작년 하반기를 보더라도 이 기간 포커머신 수익은 총44억달러로 2019년 하반기 수익보다 4억달러 늘었다. 

그렇지만 포커머신을 통해 불법자금이 얼마나 유통되는지는 알아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범죄자들은 불법으로 취득한 현금을 포커머신을 거치게 한 후에 합법적 기록이 남은 잔금을 인출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해왔다.

이와 관련, 빅토 도미넬로 NSW 고객서비스부 장관은 자금 세탁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비현금성 도박카드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갬블러들은 주정부가 발행한 선불카드를 등록하고 현금을 충전해야 포커머신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NSW 범죄수사대는 팬데믹 이후 경제적 회복기에 불법자금의 움직임이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를 틈타 불법적인 해외 자금이 호주로 유입될 위험성을 제기했다.

NSW 범죄수사대는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따라 호주는 해외 자금의 합법적 이전과 불법적 이전을 위한 안전한 피난처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호주로 들어오는 불법자금 또는 범죄수익을 합법적 투자와 구분하는 것이 사법기관의 중대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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