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국경개방 전망 암울, 콴타스 올해 110억불 손실 예상 
코로나-19 백신이 도입되더라도 해외 여행은 당분간 어렵다는 전문가의 지적에 따라 여행업계의 전망이 암울하다.

작년까지 연방 최고보건자문관을 역임한 브렌던 머피 연방 보건 차관보는 18일 “내년까지 국경 개방 및 해외여행 재개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라며 “백신 접종으로 바이러스 감염은 예방할 수 있어도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는 것까지 막을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머피 차관보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해외 여러 국가에서 통제 불능 상태에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이 심각하다. 가능한 안전하고 빠르게 백신 접종을 시행한 후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국경 개방 시기를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오는 2월 1일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경을 폐쇄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불과 몇 주 전 콴타스는 국제선 예약을 재개해 오는 7월 1일부터 미주와 유럽행 항공편 예약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지역 항공편도 7월 1일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콴타스는 “급변하는 코로나 상황에 따라 국제노선 일정을 수시로 검토하고 있다. 7월부터 국제여행이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를 반영하기 위해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콴타스 항공은 지난해 역대 최악의 업계 상황으로 2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인력비 절감을 위해 1만3,500명을 임시 해고하고 총 직원의 3분의 1인 8,500여 명을 영구 해고했다. 올해에도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110억 달러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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