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릴라로 NSW 부주총리 “호들갑” 직격탄 

5일 록다운에 들어간 서호주 주도 퍼스

퍼스에서 격리 호텔 경비원의 코로나 감염으로 서호주가 퍼스 광역시와 인접 지역에 대해 ‘닷새 스냅 록다운’을 결정한 것에 대해 과도한 조치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록다운 이후 매일 1만명 이상 검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사흘 연속 신규 지역사회 감염자가 없다.

스냅 록다운 조치는 서호주 전체 인구 267만명 중 약 75%에 해당하는 2백만명의 거주지에 적용되고 있어 사실상 대부분의 서호주 도심권에 적용되는 셈이다. 록다운 기간 중 퍼스 시민들은 필수 사항 외 외출이 제한된다. 또 외출 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compulsory) 착용해야 한다.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퍼스 시민들

2일 전국지 디 오스트레일리안(The Australian)지는 “마크 맥고원 서호주 주총리(노동당)의 퍼스 일대 록다운은 호주 보건정책 역사 중 최대 과민반응(overreaction)”이라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여러 주/준주 정부들이 록다운을 결정한 근거는 코로나-19 관련 ‘보건 권고사항(health advice)’인데 팬데믹 이후 권고사항이 거의 신성시됐다(almost sacred)”고 지적하고“이제 이 권고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과 의학적, 사회적 논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야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뉴스 코퍼레이션의 계열사인 디 오스트레일리안지는 빅토리아, 퀸즐랜드, 서호주의 노동당 주정부들에대해 상당히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다. 

서호주의 스냅 록다운 결정을 “호들갑 떤다”며 비난한 존 바릴라로 NSW 부주총리

앞서 존 바릴라로 NSW 부주총리(NSW 국민당 대표)는 “불과 1명 감염으로 퍼스 광역시와 인근 지역 전체를 록다운한 것은 과도한 조치”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 연말 시드니의 아발론비치 집단감염과 관련, NSW 주정부가 노던비치 지역만을 약 3주동안 록다운한 것에 비교하며 “맥고완 서호주 주총리가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서호주의 해외입국자 격리 호텔인 ‘포 포인트 바이 쉐라톤 퍼스 호텔’ 종업원은 영국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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