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비율 남성 14%, 여성 20%. 65세 미만 18-20%
고용주의 근로자 접종 요구 52% 찬성, 43% “거부권 부여해야”

호주에서 2월 중 시작될 예정인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뉴스폴(Newspoll)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5%가 분명하게 또는 아마도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17%는 접종을 받지 않을 것(No)이라고 반대했고 8%는 ‘모른다(Don’t know)’라고 밝혔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1월 27~30일 전국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유권자의 절반에 약간 미달되는 46%는 백신 접종을 ‘분명하게(Yes, definitely)’ 받을 것으로, 29%는 ‘아마도(Yes, probably)’ 받을 것이라고 밝혀 찬성 의견이 75%였다. 

성별로는 여성의 ‘No 비율’이 20%로 남성 14%보다 높았다. 남성은  찬성은 80%, 반대 15%, 모른다 6%였다. 여성은 찬성 71%, 반대 20%, 모른다 9%였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은 85%가 찬성, 8%만이 반대로 답변해 반대 비율이 가장 낮았다. 50-64세와 35-49세 연령 그룹의 반대 비율이 각각 20%와 19%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18-34세 연령 그룹도 반대가 18%였다. 

정치 성향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자유-국민 연립 지지자는 찬성 82%, 반대 11%, 노동당 지지자는 찬성 78%, 반대 13%, 녹색당 지지자는 찬성 84%, 반대 12%였다. 그러나 무소속 및 군소정당(Others) 지지자는 찬성 46%, 반대 47%로 거의 대등한 반응을 보여 큰 차이를 나타냈다.

또 접종 대상과 관련, 81%가 국제선 승객은 의무적으로(mandatory)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80%는 노인요양원 근로자들의 의무 접종을 지지했다. 

고용주가 근로자들에게 예방접종을 요구해야 하는가라는 잘문에서는 52%가 동의한 반면 43%는 거부할 권리를 주어야 한다고 답변해 의견이 양분됐다. 

응답자의 41%는 아이들이 어린이집(daycare) 등에 가기 위해 접종을 의무화해야한다고 답변했고 47%는 부모가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권자의 73%는 연방 정부와 주/준주 정부의 공중보건 시스템 관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1일(월) 9억 달러 상당의 백신을 출시했다고 발표하면서 백신의 위험성에 대한 음모론과 가짜뉴스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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