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A “접종 후 사망과 연관 없어”

4일 호주 식품의약청(TGA: 식약청)이 화이자 코로나 백신과 관련한 부작용 우려에 대해 “해당 백신이 고령층에 위험하다는 근거는 없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노인 30여 명이 잇따라 숨진 사례가 발생하면서 코로나 백신에 대한 고령층의 후유증 우려가 전 세계로 확산했다. 사망한 노인들은 모두 요양원 환자였고 80세 이상이었다.

당시 호주 당국은 해당 사안에 대해 더욱 자세한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주 화이자 백신 승인을 발표하면서 접종 권고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TGA는 성명을 통해 “유럽의약품청(EMA)의 약사법 위험평가위원회 논의 결과, 백신 접종과 사망 간 관련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라며 “고령자에게 특정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은 없다(no specific risk)”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함에 따라 호주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백신 접종 현황 및 효능, 부작용 등을 지속해서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방정부는 1,000만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추가 확보해 이달 말 일선 보건의료진과 요양원 입주자와 직원들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5,100만 회분이 확보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TGA 승인은 아직 검토 중이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