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100만불로 엔백과 계약 체결 

퀸즐랜드의 션사인 코스트 카운슬이 한국에서 미래형 폐기물 시스템도입에 2천만 달러를 지출했지만 이를 운영할 전문인력이 없어 실제 사용을 못하고 있다. 

선샤인코스트 카운슬은 지난 2016년 생활 쓰레기 자동집하 시스템을 개발하는 환경기술 전문기업 엔백(Envac)과 2100만달러 규모인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 계약을 맺었다.

이 시스템은 폐기물을 투입구에 넣으면 지하에 설치된 파이프를 통해 자동으로 집하장까지 운송되어 폐기물의 종류별로 컨테이너에 수거되는 최첨단 친환경 설비이다.

선샤인코스트는 53헥타르 부지에 새로 지어질 모든 건물을 연결하는 6.5km의 지하 진공 파이프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각 폐기물은 최대 70kph의 속도로 중앙 집하장으로 빨려 들어가 처리된다. 

당시 마크 제이미슨 시장 (Mayor Mark Jamieson)은 션사인 코스트는 “CBD 지역 거주자 및 방문자들은 가로로 늘어선 바퀴달린 쓰레기통을 지나야 하거나 쓰레기 수거를 하기 위한 시끄러운 트럭 소리 때문에 일찍 잠을 깰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인 엔벡은 중국, 호주, 싱가폴, 일본, 홍콩, 영국 등 25개국 이상 여러 나라들에 이 기술을 수출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최첨단 기술인 만큼 한국인 전문가의 전반적인 운영이 필요한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해외 인력 확충이 어려워져 잠정적으로 모든 프로젝트가 중단된 상황에 처한 것. 

조 나톨리 시의원(Councillor Joe Natoli)은 “코로나가 진정되기만을 기다리는 것만이 대책이 될 수 없다. 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해외전문인력이 호주에 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운슬은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지원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고 시스템이 완비 되기 전까지 기존 쓰레기 수거 서비스를 계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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