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 조짐에 주전역 강경 조치 결정
4개 예외 외 외출 금지, 집 방문 금지 
 

새로운 집단감염지인 멜본공항의 홀리데이인 호텔

빅토리아 주정부가 격리 호텔인 멜번공항의 홀리데이인(Holiday Inn at Melbourne Airport)에서 시작된 코로나 감염이 12일 현재 13명으로 늘어나자 빅토리아주 전역에 5일동안 ‘스냅 록다운’ 조치를 이날 결정했다.

록다운은 13일(토)부터 다음 주 수요일인 17일 밤 11시59분까지 닷새 동안이다.  생필품 구매(essential supplies), 간병 활동(care and caregiving), 운동, 필수 근무 4가지 외 외출이 금지된다. 운동과 생필품 쇼핑도 빈에서 반경 5km로 제한된다. 집 방문도 금지되며 실내와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같은 강경 조치는 홀리데이인 경비원과 종업원, 해외 귀국자들이전염력이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지역사회로 전염될 조짐을 보이자 젼격 결정된 것이다. 

앞서 퀸즐랜드와 서호주도 격리 호텔 경비원 감염 직후 5일 스냅 록다운을 실시한 바 있다. 두 주에서는 록다운 기간 중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빅토리아주는 11일(목) 저녁 8시까지 5명의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사례 모두 홀리데이인 격리호텔 관련이다. 11일 24,209명이 검사를 받았다.

12일 빅토리아주 코로나 현황, 멜번 격리호텔 관련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빅토리아주의 갑작스런 감염 확산과 관련 다른 주/준주 정부들도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12일 노던테리토니준주(NT)는 멜번 광역시를 코로나 핫스팟(hotspot)으로 지정했다. 퀸즐랜드주는  1월 29일 이후 빅토리아주 방문자는 13일(토)부터 퀸즐랜드 도착 시 주경계통과서(border declaration pass)를 제출하도록 조치했다.

NSW 보건부는 1월 27일 이후 빅토리아주 방문자는 멜번의 확진자 방문지(COVID-19 exposure sites)를 다녀왔는지 확인할 것을 요청했다. 방문한 경우 즉시 코로나 검사를 받고 14일 격리를 하도록  요청했다.

한편, NSW주는 12일까지 26일 연속 지역사회 감염 제로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해외 귀국자 2명이 신규 확진자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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