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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골치덩어리 수출말라!” 아던 NZ 총리 ‘발끈’호주 정부, 복수국적 테러용의 여성 시민권 취소
이용규 기자 | 승인 2021.02.17 12:33

6살 때 NZ 떠나 호주 거주, 2014년  IS로 가던 중 터키서 체포돼

지난 2014년 터키-시리아 국경에서 체포된 수하이라 아덴(오른쪽)은 호주-NZ복수국적자였지만 호주 정부가 시민권을 일방 취소했다

제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호주와 뉴질랜드 이중국적자였던 테러 용의자의 호주 시민권을 박탈한 호주 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16일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는 호주가 문젯거리를 우리나라로 수출하는 것에 솔직히 지쳤다"라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뉴질랜드를 무시했다고 질타했다.

이  발언은 15일 오후 테러 용의자로 지목된 한 중동계 여성이 터키에 억류된 사실이 알려진 뒤 나왔다.

터키 국방부는 15일 밤 트위터에 "시리아에서 불법으로 입국하려던 뉴질랜드 국적자 3명이 하타이(Hatay)의 레이한리(Reyhanli) 지구의 국경관리대에 붙잡혔다. 체포된 사람 중 ‘SA’로 불리는 26세 여성은 다에시(Daesh, 이슬람국가를 지칭하는 아랍어) 출신 테러범으로 파악됐다"는 성명을 냈다.

ABC가 이름을 공개한 ‘수하이라 아덴(Suhayra Aden)’은 작년까지 해도 호주와 뉴질랜드의 시민권을 보유한 복수국적자였다.

멜번 출신인 아덴은 2014년 이슬람국가(IS)에서 살기 위해 시리아로 떠났다. 그녀는 두 자녀와 함께 시리아 북서부의 이들리브(Idlib)에서 터키를 지나가다가 터키 당국에 체포됐다.

터키는 이슬람국가에 살았을 뿐 전투나 테러행위에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테러범으로 분류한다.

아던 총리는 호주가 아덴의 시민권을 박탈하여 그녀와 관련된 책임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에 6살 때부터 거주하지 않았고 그때부터 호주에 살았으며 가족이 호주에 있고 호주 여권을 가지고서 시리아로 떠난 이 여성과 관련된 상황을 뉴질랜드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따졌다.

호주 정부를 비난한 제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아던 총리에 따르면,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해 호주 정부에게 아덴의 신병에 관한 협의를 타진했으나 호주 정부는 올해 일방적으로 아덴의 호주시민권이 취소됐다고 뉴질랜드 정부에 통보했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비난과 관련, 모리슨 호주 총리는 "호주의 국가 안보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호주 총리로서 내 임무다. 호주 의회를 통과한 법은 이러한 성격의 테러 활동에 관여한 이중국적자의 시민권을 자동으로 취소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 일에 문제를 제기하는 뉴질랜드 정부를 이해한다.  아던 총리와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주 정부의 테러용의자 시민권 취소는 호주와 중동 국가의 복수국적자에게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호주와 NZ, 영국 등 서방 국가의 시민권을 가진 경우, 이번처럼 외교적 논란이 될 소지가 크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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