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알버리 공급책임자 추정  

애틀란타 올림픽(1996년)에서 은메달을 딴 전 호주대표 수영 선수 스콧 밀러가 마약밀매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수영(접영)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스콧 밀러(Scott Miller, 45) 전 호주대표선수가 마약밀매 혐의로 지목돼 충격을 주고 있다.

밀러는 불법 마약 소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16일(화) 시드니 이너웨스트 지역인 로젤(Rozelle)에 위치한 자택에서 촛불 속에 숨겨놓은 2백만 달러 상당의 마약이 발견돼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밀러가 마약을 액체 상태에서 얼음(ice bar) 형태로 만들어 NSW와 빅토리아 주경계 도시인 알버리(Albury)에 마약을 공급하는 한 조직의 책임자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16일 오전 6시경 밀러 명의로 된 발메인(Balmain)과 로젤 소재 두 집과 그가 뱅크스타운에서 운영하는 사업장을 수색했다. 발메인 집에서 47세의 남성이 체포됐다.    

체포된 두 사람은 뉴타운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더 많은 범죄 가담자를 색출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있다 

마약무기 수사대(Drugs and Firearms Squad)의 존 왓슨 팀장은 “로젤 집에서는 다량의 마약과 현금을 압수했으며 발메인에서는 소량의 마약에 발견됐다. 얼음 형태로 만들어진 마약은 순도가 높고 평범한 초처럼 보이게 변형됐다. 매우 지능적이고 범행 수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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