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선호도’  격차 더 커져
자유-국민 연립 42%, 노동당 37%, 녹색당 10%

스콧 모리슨 총리의 직무수행에 대한 대중의 지지가 지난 주에 터진 ‘의사당 성폭행 의홀’에도 흔들리지 않고 60%대를 유지했다.

전직 장관 비서였던 브리타니 히긴스의 2019년 성폭행 피해 폭로와 정부의 은폐 의혹, 페이스북 호주 뉴스 차단 사건 등 정부에 불리할 수 있는 이슈가 지난 한 주 잇따라 관심을 모았지만 정당 지지율과 총리에 대한 평가 흐름에는 영향을 거의 끼치지 못했다.

디 오스트레일리안(The Australian)의 의뢰로 뉴스폴(Newspoll)이 2월 17-20일 1,504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64%가 모리슨 총리의 직무수행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종전 조사(1월 27-30일) 때의 63%보다 1% 올랐다. 모리슨 총리는 지난해 말까지 60% 이상을 구가했던 직무수행 긍정평가를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총리의 직무수행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2%(-1%)였다.

유권자들의 정당 지지율도 직전 조사와 큰 차이가 없었다. 자유-국민 연립 42%, 녹색당은 10%를 동일한 수치를 유지했고 노동당은 1% 오른 37%였다.

반면, 앤소니 알바니즈의 연방 야당대표의 직무 수행평가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떨어졌고 불만족이 커지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44%가 알바니즈 야당대표에게 만족감을 나타냈지만 이번 조시에서 38%로 6% 하락했다. 불만족은 41%에서 45%로 상승했다. 

모리슨 총리와 알바니즈 대표 간 양자 대결 격차는 더 벌어졌다.

‘누가 더 나은 총리인가(Better PM)?’라는 61%가 모리슨 총리를 선호해  알바니즈 대표(25%)를 크게 앞섰다. 1월 말에는 57%:29%였다.

노동자 임금 삭감의 우려가 있는 연방정부의 노사관계법 개정안 이슈, 알바니즈 대표의 여당 당직자 인사 개편과 선거 공약 발표 등에도 노동당 지지율 변동이 없었고 알바니즈 대표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하면서 노동당은 적색 경보가 울렸다. 당내 일락에서 당권 교체 주장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뉴스폴 여야 지지율(2021년 2월 17-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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