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호주 뉴스 콘텐츠를 일방 차단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호주 토종 커뮤니티 플랫롬 리트(Litt)가 각광을 받고 있다. 

퍼스에 거주하는 브렌트 톰슨(Brent Thompson)과 피터 살롬(Peter Salom)이 공동 창업한 리트는 플랫폼 제작을 위해 2억달러 상당의 돈을 투자했고 시범 사용을 거쳐 전국 런칭을 앞두고 있다.
리트는 뉴스피드와 스토리를 가진 기존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 동일한 방식에 전자상거래를 접목한 하이브리드 플랫폼 형식을 갖췄다. 

비자카드를 연동할 수 있는 리트 지갑을 사용해 광고를 쉽게 게재할 수 있고 물건을 살 수 있다.

톰슨 대표는 “광고 수익의 40%를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것을 기본으로 할 것이다. 거대 기업들이 지역사회에대한 사회공헌을 잊어버렸다. 리트는 기업과 플랫폼 그리고 지역사회가 하나의 공동체가 되길 바라는 기업 마인드로 진행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리트 회원들은 동네를 걸어다니며 지역사회 레스토랑의 할인 쿠폰을 푸쉬 알림을 통해 받을 수 있다. 또 자신의 물건을 중고거래 등으로 쉽게 판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얻어진 광고 수익의 일부로 무료 쿠폰을 추가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역사회와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톱슨 대표는 “호주 정부의 '뉴스 미디어 협상 법안(News Media Bargaining Code)'을 거부한 페이스북이 18일부터 호주 뉴스 콘텐츠를 일방 차단하는 기습 공격을 감행해 새로운 플랫폼 ‘리트’의 런칭은 시기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호주 기업과 정부, 단체들이 2019년 페이스북을 통해 6억7400만 달러의 광고비를 지불했지만 페이스북은 호주에서 단지 1700만 달러의 세금을 냈다. 

톰슨 대표는 “호주인들은 미국의 거대 플랫폼 기업이 호주에서 많은 경제적 이익을 얻고 있는 반면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지 않는 것에대해 호의적이지 않을 것이다. 상당수 호주인들이 대안을 찾아 나설 것이며 페이스북을 이탈하는 많은 유저들이 리트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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