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플라스틱 폐기물 150만kg 감축 효과 기대
호주인 연간 130kg 사용, 재활용 10% 못미쳐 

호주 대형 슈퍼마켓 콜스(Coles)가 전 매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

23일 콜스에 따르면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컵과 접시, 포크, 숟가락, 빨대 등의 판매를 7월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모든 콜스 슈퍼마켓 매장과 콜스 익스프레스, 주류 판매점에 적용된다. 

스티븐 케인 콜스 CEO는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환경 보호 등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내린 큰 결정”이라며 “우리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호주의 미래 성공에 필수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콜스의 이번 조치로 연간 150만 킬로그램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콜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65%가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류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대안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자연기금 호주지회(World Wide Fund For Nature Australia)에 따르면 호주인 1인당 매년 평균 130kg의 플라스틱을 사용하지만, 이 중 재활용되는 양은 10분의 1 미만이다. 

경쟁사 알디(ALDI)는 이미 작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류 판매를 중단했다. 울워스(Woolworths)는 2018년 플라스틱 빨대 판매를 중단한 이후 다른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에 대해서도 지속가능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편, 남호주에서는 새로 도입된 ‘일회용 플라스틱 금지법’(single-use plastic ban)에 따라 3월 1일까지 모든 매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이 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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