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세대 공공아파트 신축 프로젝트 난항 
스토크스 장관 “타결 못하면 기획부 개입” 경고

시드니시티카운슬의 워털루 정부주택단지 재개발 계획안

시드니 시티카운슬과 NSW의 정부임대주택 에이전시(social housing agency)인 토지주택공사(Land and Housing Corporation: LHC) 사이의 이견으로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시드니 워털루 정부주택단지(Waterloo public housing estate)의 재개발사업에 대해 롭 스토크스 NSW 개발기획 장관(Planning Minister)이 “양측이 조속히 문제를 풀지 않으면 수주 안에 개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멜린다 파베이 주택장관과 클로버 무어 시드니시장에게 공문을 보내 “3월 12일까지 교착 상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만약 카운슬과 LHC가 차이점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10주 안에 짐 벳츠(Jim Betts) 기획부 차관보를 워털루 프로젝트 평가 책임자로 임명하고 3명의 독립 패널을 위촉해 결정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양측은 재개발 규모와 인프라스트럭쳐 예산에 대한 이견 때문에 대립하고 있다.

시드니시티카운슬은 3개 고층 빌딩 위주로 낮은 층수 아파트단지로 재개발을 구상 중이다. 반면 LHC는 9개 타워로 구성된 개발계획을 요구하고 있다. 

LHC는 지난해 새 메트로 전철역 옆인 워털루 사우스(Waterloo South)의 12헥타 부지에 약 3천 세대가 입주하는 9개 타워와 작은 블록 단지 신축을 카운슬에 접수했다.  

카운슬은 올해 같은 3천 세대를 대상으로 대체로 중간 높이 빌딩의 3개 고층빌딩 주거 단지(사진)로 수정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2월 22일 카운슬의 새 워털루 재개발계획을 승인했다. 
그러나 기획부가 카운슬이 승인한 개발계획을 인준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시드니카운슬이 LHC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자 하루 뒤인  23일 스토크스 장관의 경고가 나왔다. 스토크스 장관은 “카운슬의 결정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프로젝트를 지연시킬 뿐”이라고 비난하고 “양측의 합의가 아직 멀었다는 점이 분명하다. 3월 12일까지 합의가 안되면 기획부 차관보가 3명의 독립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의 자문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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