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빌슨 전 중소기업 장관

브루스 빌슨(Bruce Billson) 전 중소기업 장관(small business minister)이 3월 퇴임하는 케이트 카넬(Kate Carnell) 호주 중소기업 및 가족사업 옴부즈맨(Australian Small Business and Family Enterprise Ombudsman) 후임자로 임명될 것이란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야당은 강력 반대 입장을 밝혔다.

2016년 취임한 카넬 현 옴부즈맨은 5년 임기를 채우고 3월 중 퇴임할 예정인데 재임 기간 중 재계에서 중소기업계의 이익을 대변해왔고 주요 건의안을 정부에 제안하는 등 상당한 활동을 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일간지 AFR(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리뷰)지는 “빌슨 전 장관 겸 전 자유당 의원이 다음 주 내각에서 카넬의 후임 옴부즈맨으로 임명될 것”이라고 지난 주 보도했다. 

케이트 카넬 호주 중소기업 및 가족사업 옴부즈맨

2016년초 정계를 떠난 뒤 빌슨 전 장관은 호주 프랜차이즈협회(Franchise Council of Australia) 회장으로 활동했는데 의원직을 물러나기 전 협회로부터 봉급을 받은 사실을 의회에 신고(disclose)하지 않아 물의를 빚었고 의회에서 불신임을 당해(censured) 중소기업 장관직에서 사퇴한 전력이 있다.  

이와 관련, 매트 커(Matt Keogh) 야당 중소기업 담당의원은 “의회에서 불신임을 당한 전직 중소기업 장관을 차기 중소기업옴부즈맨에 임명하는 것은 부적절한 조치”라면서 강력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앞서 피터 스트롱(Peter Strong) 호주소규모사업자협회(Council of Small Business Organisations Australia) CEO는 “차기 옴부즈맨은 중소기업계를 잘 알고 필요시 정부에 맞설 수 있는 효율적인 대화 능력자(effective communicator)가 임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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