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린 펠프스(무소속), 린다 스콧(노동당) 출사표
오는 9월 4일 열릴 NSW 지자체 선거 중 시드니시장(Sydney lord mayor) 선거가 종전과는 다르게 ‘여걸 3파전’이 될 전망이다. 무어 시장과 함께 부시장을 역임한 닥터 케린 펠프스(Dr Kerryn Phelps) 시의원과 노동당 소속 시의원인 린다 스콧(Linda Scott) 전 부시장도 지난주 시장직 도전을 발표했다.
NSW 지자체 선거는 당초 2020년 거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1년 연기되면서 카운슬러의 임기가 4년에서 1년 추가됐다.
지난 2016년 선거 때 60% 이상의 몰표로 당선된 무소속인 클로버무어팀(Team Clover)을 이끌고 있는 클로버 무어)Clover Moore) 시장은 17년 장기 재임 중인데 9월 선거에서 5번째 도전할 의향을 지난달 확인했다. 예상대로 무어 현 시장이 재출마를 한다면 그는 여전히 가장 강력한 당선 후보다.
호주의학협회(AMA) 회장을 역임한 펠프스 시의원은 2017년부터 무어 시장과 결별했다. 그는 2018년 말콤 턴불 전 총리의 시드니 동부 지역구인 웬트워스(Wentworth) 연방 지역구의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도전해 당선됐지만 7개월 후 거행된 2019년 총선에서 이스라엘 대사를 역임한 데이브 샤마(Dave Sharma) 자유당 후보에게 낙선했다.
그는 출마 동기에 대해 “무어 시장이 그녀의 무소속팀을 정당(voting bloc)처럼 운영하며 개인적 의견 표출과 독립적인 표결을 막고 있다. 또 공약을 파기했다”라고 비난했다.
2012년부터 시의원으로 활동 중인 노동당의 스콧 시의원은 “시드니 시티의 미래를 위해 재미있고 공정하며 지속가능한 시(fun, fair and sustainable city for the future)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지역사회를 염두에 둔 무소속 시의원들(community-minded independents)도 또 하나의 집단이 되고 있다. 나야말로 지역사회의 앞날을 위해 싸우는 투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유당은 아직 후보를 선정하지 않았다. 토니 애봇 전 총리의 여동생인 크리스틴 포스터(Christine Forster) 시의원(자유당) 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지자체 정치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앞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