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코로나 이전 수준 단지 1.1% 낮아 

조쉬 프라이든버그 호주 재무장관이 2020년 하반기 GDP 성장률을 설명하며 V자 경제회복 가능성은 언급했다

코로나 사태로 거의 30년만에 첫 불황(recession)에 빠졌던  호주 경제가 2020년(1-12월) 1.1% 위축됐지만 지난해 4/4분기(10-12월)는 3.1% 상승했다. 3/4분기(7-9월)는 +3.4%였다.  2개 분기 연속 3% 이상 성장률은 60년래 처음이다. 경제학자들 사이에 조심스럽게 빠른 회복을 의미하는 ‘V자 회복’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의 막대한 재정지출(경기부양책)이 GDP 성장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 정부는 잡키퍼(일자리유지보조금)로 10-12월 119억 달러, 7-9월 358억 달러를 지출했다. 고용주로부터 캐시 플로우(cash flow)는 10-12월 67억 달러, 7-9월 135억 달러를 기록했다.  
가계 지출도 10-12월 4.3% 증가했다. 자동차 구매(+31.8%), 서비스 지출(+5.2%), 리크리에이션과 문화 활동, 호텔•카페•식당, 헬스부문의 경기 회복과 빅토리아주의 2차 록다운 해제가  소비지출 증대에 한 몫 했다.  

작년 전반기 불황에 진입했지만 후반기 높은 성장률로 호주 경제는 코로나 이전 정점(pre-COVID peak)보다 단지 1.1% 낮은 상태다. GDP가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복구되는 시기를 올해 4-6월 또는 하반기로 예상했지만 1-3월 분기로 앞당겨질 수 있다. 
  
2일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한 RBA(호주중앙은행)의 필립 로우 총재는 “호주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 중”이라면서 금리가 향후 2년 동안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신뢰도 상승, 주택시장 호황으로 경제학자들은 올해와 내년(중장기적) 경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3월부터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본격 시작하면서 발병 빈도와 감염 강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도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불과 1% 악화된 상황이다.  현재 약 120만명이 실업 수당을 받고 있다. 
국가기술위원회(National Skills Commission) 통계에 따르면  일부 고용주들은 여전히 구인난을 겪고 있다. 고용주의 21%가  향후 3개월동안 추가 직원 채용 의향이 있다. 그러나 2월 19일까지 4주동안 추가 고용 의향이 있는 고용주의 39%가 구인이 어렵다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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