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 시작 이후 14일간 인구의 0.3%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7일(일) 연방 보건부 사이트에 첫 공시된 백신 접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2일에 시작된 국내 백신 접종 프로그램 2주차 마지막 날(7일) 기준으로 백신 누적 접종자는 총 8만6,369명으로 파악됐다. 국내 인구(2,536만명) 기준 대비 접종률은 0.3% 수준이다.

전체 접종자 가운데 각 주/준주에 마련된 백신 예방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일선 방역 요원 및 의료진은 6만2,374명, 연방정부 특수시책의 일환으로 백신을 접종한 노인요양원 거주자는 2만3,995명이다.

주/준주별로 보면 NSW가 2만1,763명으로 접종자 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빅토리아 1만4,422명, 퀸즐랜드 8,300명, 서호주 7,840명, 남호주 3,705명, 타즈마니아 2,327명, 노던테리토리준주(NT) 2,066명, ACT 1,951명 순이었다.

이들 중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약 1개월 뒤, 아스트라제네카는 3개월 뒤 2차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전 세계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이스라엘로 지난해 12월 19일 접종 개시 후 79일 만에 인구 500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인원도 378만9,000명으로 전체 인구(878만명)의 43%를 넘어섰다. 미국은 백신 접종률(1, 2차) 9%, 영국은 2%를 기록하고 있다.

국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현황은 매주 단위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향후 접종 속도가 가속화하면 주/준주별로 더욱 상세한 통계 수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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