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자들 라이프 스타일, 시티와 출퇴근 등 중시”    

지난 3개월 단독주택 상승세 톱 10 지역(시드니

코어로직(CoreLogic) 집값 통계에 따르면 지난 석달(2020년 12월부터 2021년 2월)동안 호주에서 가장 매입 수요가 높았던 인기 지역은 단독주택가격이 15% 이상 치솟았다. 시드니 노던비치와 멜번 모닝톤페닌슐라(Mornington Peninsula), 퍼스 북부의 제랄튼(Geraldton)과 남호주 유명 와인산지 중 하나인 클레어 밸리(Clare Valley) 등이 인기 지역으로 꼽혔다. 

멜번 남서부 세인트 앤드류스 비치(St Andrews Beach)가 17.7%로 최고였고 인근 지역인 핑갈(Fingal)과 라이(Rye)가 뒤를 이었다. 

13일자 전국지 디 위켄드 오스트레일리안(The Weekend Australian) 주말판은 대도시 외곽 지역의 집값 상승세를 비교했다. 

시드니에서 단독주택 상승세 톱 10 지역은 커넬, 뉴포트, 알람비 하이츠, 칼링포드, 팜비치, 노스 나라빈, 테리 힐스, 도버 하이츠, 글렌 헤이븐, 오트랜드 순이었다. 상승률은 9.1%에서 11%였다. 아파트 상승세 톱 10 지역은 디 엔트런스, 민토, 아발론 비치, 발골라, 글렌 필드, 캔리 베일, 루미아, 자날리, 켐벨타운, 투클리 순으로 5.8에서 6.3% 사이였다 

시드니와 멜번의 고가 주택가들이 지난 3개월동안 가장 높은 상승세를 주도했다. 6년 침체기를 지난 퍼스와 다윈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3개월 아파트 상승세 톱 10 지역(시드니)

코어로직의 팀 로리스(Tim Lawless) 연구책임자는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라이프 스타일의 중요성이 커졌다. 또 CBD 출퇴근 가능성도 상승세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중개업소 체인 중 하나인 레이(Ray White)의 댄 화이트(Dan White) 사장은 “현재 상승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다. 매입자 수요가 충족되려면 최소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인구통계회사 데모그라픽 그룹(The Demographics Group)의 버나드 솔트(Bernard Salt)는 “상승세가 가장 높은 지역들은 대체로 고소득 직종에게 인기가 높은 지역들이 많았다. 팬데믹 이후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하는 경향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방에서는 바이런 베이(Byron Bay)가 상위 20위 중 7위를 차지했다. 빅토리아 북서부 지역도 상위 리스트에서 다수를 점유했다.  

경제 및 부동산 전문가들 집값 상승세와 더불어 신규 매물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중반기경 매입자들의 수요 열기가  식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어로직의 팀 로리스는 “주택 공급 물량이 이미 증가 조짐을 보이면서 작년보다 늘었고 5년 평균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그러나 총 물량(total listing numbers)은 1년 전보다 20% 낮은 상태다. 첫 내집 매입자들은 비싼 가격을 감당하지 못해 구매 열기가 식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진정되면서 향후 이민자 유입이 다시 증가할 경우, 집값 상승 요인 커질 수 있다. 이민자 유입은 2022-23년 약 10만명 선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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