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너클더스트 등 흉기 소지 4배 껑충

NSW 교내 폭력 사건이 지난 12개월간 2배, 무기 소지 적발 건은 4배나 늘었다.

최근 NSW 교육부가 공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자료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건들로 가득했다. 

본다이 소재의 한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마약을 거래했고 한 블루마운틴 학생은 교정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다 적발됐다. 노스코스트 지역 학교에서는 두 여학생이 마약에 취해 쓰러져 구급차가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다른 충격적인 사건으로는 시드니 서부 더 폰즈(The Ponds) 지역에서 한 킨디 학생이 점심시간에 밥을 먹느라 자신과 놀아주지 않는 친구를 콘크리트 바닥에 패대기치고 머리를 밟아 다치게 한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NSW 교내 폭력 사건은 2018년 1,281건에서 2019년 2,146건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마약 사건은 2019년 336건으로 전년도와 비슷했다. 포켓용 칼, 너클 더스터(knuckle duster) 등의 무기류를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된 학생 수는 2018년 123건에서 2019년 412건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센트럴코스트 지역 P&C(학부모) 대표인 샤린 브라운리는 “최근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에 대한 과도한 노출이 폭력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자녀가 온라인으로 접하는 콘텐츠에 부모의 세심한 관심과 관리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