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살던 멜번 여성 리비 크로지어는 귀국을 기대하고 있지만 계속 지연되면서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해외 거주 호주인들 강한 불만, 실망감 나타내 
빅토리아주는 22일로 23일 연속 지역사회 코로나 감염 제로 행진을 이어갔다. 미완치 환자도 단지 1명으로 수치상으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거의 퇴치 직전 단계(near-elimination)에 도달했다. 

그러나 멜번에 도착하는 국제선 항공은 지난 2월 중순 이후 계속 중지 상태다. 멜번 공항의 해외 귀국자 격리 호텔인 홀리데이 인(Holiday Inn at Melbourne airport) 호텔 근로자의 코로나 감염을 계기로 국제선 도착을 중지하고 있다.
  
호주 정부 해외 귀국자 호텔 격리로 매주 100만 달러의 국비를 지출하고 있다. 약 3만7천명의 해외 거주 호주인들이 귀국을 희망한다. 

현재 NSW주는 호주 전체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주당 3,010명의 입국을 허용한다. 퀸즐랜드는 주당 약 1천명, 남호주는  주당 500명 이상을 입국시킨다. 노던테리토리준주조차 하워드 스프링스(Howard Springs) 시설이 곧 준비되면 2주당 2천명 수용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토리아주는 계속 해외 거주 호주인들의 멜번 도착을 중지하고 있다.  

지난 3월 5일 전국 총리-주총리 화상회의(National Cabinet) 이후 스콧 모리슨 총리는 빅토리아주에게 국제선 도착 재개를 거듭 요청하고 있지만 재개되지 않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일을 하던 멜번 여성 리비 크로지어(Libby Crozier, 사진)는 작년 중반부터 계속 멜번으로 귀국을 시도했지만 록다운과 항공편 등의 문제로 입국을 하지 못했다. 

그는 “멜번(빅토리아주)을 믿을 수 없다. 왜 다른 주처럼 격리 호텔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선 도착을 재개하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매우 실망스럽다“라고 강한 불만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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