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디자이너, 배달기사 ‘회복탄력성’ 높아
호주에서 5년 뒤 취업 보장률이 가장 높은 전문 업계은 보건복지(health and welfare) 부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국가기술위원회(NSC)가 최근 공개한 ‘산업고용전망’(Industry Employment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 국가장애보험제도(NDIS) 관련 수요, 맞벌이 부부 증가에 따른 육아 문제 등이 향후 5년간 보건복지 부문에 25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일자리 수는 2025년 11월까지 약 7.8%(99만1,600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총 19개 업계에서 17개 부문의 일자리가 증가하는 반면, 제조업과 통신∙미디어는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공중보건에 대한 주/준주∙연방정부의 지속적인 투자로 보건복지 부문 일자리는 14% 증가해 총 200만 개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됐다.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숙박요식업계(hospitality) 또한 총 97만1,800개로 늘어 호주에서 2번째로 많은 일자리를 지닌 산업으로의 성장이 예측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기업 및 가정의 디지털 기술 채택 속도가 빠르게 상승해 컴퓨터 시스템 설계 부문의 일자리는 16%, 전문∙과학∙기술은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 예비 취업생을 위한 유망 직종으로는 관리자(managers), 연설전문가, 상담사, 사회복지사 등이 추천됐다. 또한, 커리어 ‘회복탄력성’(resilience)이 강한 6개 직업군에는 패션 및 보석 디자이너, 배달기사 등이 포함됐다. 

향후 고용 전망이 낮아지는 10개 직종에는 인쇄보조, 채무수금원(debt collector), 게임종사자(gaming worker), 티켓판매원 등 전문성을 거의 필요로 하지 않는 직업이 주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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