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 군인들의 자살 관련 의회특검(royal commission into veteran suicides) 발의안이 22일 하원에서 통과됐다. 

이 발의안은 여당내 일부 퇴역 군인 출신들이 주도했다. 자유당의 개빈 피어스(Gavin Pearce)와 필립 톰슨(Phillip Thompson) 의원은 의회에서 감정적인 지지 발언으로 통과를 유도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앞서 “이 발의안을 반대하지 않지만 영구적 조사위원회(permanent inquiry) 신설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회에서 최종 통과되면 의회특검 신설 여부는 정부의 결정 사항이 된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파병 호주 군인들의 전쟁범죄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는 몇 달 후 시작될 전망이다. 22일 상원 심의위(Senate estimates)에서 정부 특별조사관실(Office of Special Investigator)의 크리스 모라이티스(Chris Moraitis) 실장(director-general)은 “브레레톤 조사(Brereton inquiry) 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호주 파병군인들의 전쟁 범죄 혐의(war crime allegations)에 대해 최대 75명의 수사관을 모집해 조사를 할 것이지만 실제 조사 착수에는 몇 달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연방 정부 법륜자문관(Australian Government Solicitor)에게도 어떤 증거가 인정될 수 있는지(admissible) 여부에 대해 자문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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