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의사 → 26일 정원관리사 전염 경로 추정   

3일 록다운에 들어가는 브리즈버누 광역시

브리즈번에서 지난 26일(금)부터 28일(일) 밤까지 나흘동안 7명의 지역사회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하자 퀸즐랜드 주정부는29일(월) 오후 5시부터 3일동안 브리즈번 광역시(Greater Brisbane)의  스냅 록다운을 결정했다. 브리즈번 광역시는 약 180만명의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다. 

29일 오전 아나타시아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는 “지난 밤사이 10건의 신규 코로나 감염자가 보고됐다. 이중 4건이 지역사회 감염 사례”라고 발표했다. 그는 다른 주/준주 정부에게 브리즈번 광역시를 ‘코로나 핫스팟’으로 지정하도록 권유했다.  

학교도 30일(화)부터 임시 휴교된다. 노인 요양원, 장애인 시설, 교도소 방문이 제한된다. 록다운 기간 중 집 방문은 2명으로 제한되고 시민들은 필수 목적 외출만 허용되며 집 밖의 실내에서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실외에서는 의무가 아니다. 쇼핑센터,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당부됐다. 

아나타시아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

브리즈번에서는 지난 3월 13일 의사 1명이 영국발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어 26일, 27일, 28일 1명씩 신규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28일 밤 4명이 추가됐다.   
제넷 영 퀸즐랜드 최고보건자문관은 “28일 밤까지 집단 감염자가 7명으로 늘었다. 상당한 지역사회 전염이 진행 중”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26일(금) 스태포드(Stafford) 거주 29대 남성(정원관리사)이 영국 변종 바이러스 확진자로 판정됐다. 스트라스파인(Strathpine)에 거주하는 이 남성의 친구도 30일(토) 감염이 확인됐다.   

혈청 반응 조사(serology testing)를 통해 이 감염 사례와 3월13일 의사의 감염 관계를 조사한 결과, 정원관리사의 형제가 의사로부터 감염되면서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규 확진자 중 1명이 감염 상태에서 3일동안 센트럴 퀸즐랜드의 글래드스톤(Gladstone)을, 다른 2명은 NSW 북부 바이런베이(Byron Bay)를 방문했다.

〈퀸즐랜드 보건부 감염자 방문 지역 발표〉
https://www.qld.gov.au/health/conditions/health-alerts/coronavirus-covid-19/current-status/contact-tracing

재넷 영 퀸즐랜드 최고보건자문관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