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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2위 증권거래소, 미국 ‘씨보 글로벌마켓’에 매각 합의‘[ASX 독점 견제’ 기대감 커져
이용규 기자 | 승인 2021.03.30 13:20

ASX “큰 변화 없을 것” 자신감  

빅 조코비치 차이-X 오스트레일리아 CEO

호주의 두번째 증권거래시장인 '차이엑스 호주(Chi-X Australia)'가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의 지주회사 한 곳을 새 주인으로 확보해,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JC플라워스앤코(J.C. Flowers & Co)는 26일 차이엑스 호주의 모회사 차이엑스 아시아퍼시픽 홀딩스(Chi-X Asia Pacific Holdings Ltd)를 씨보 글로벌마켓(Cboe Global Markets, 이하 씨보)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차이-X 오스트레일리아 로고

차이엑스 아시아퍼시픽은 홍콩에 본사를 두고, 호주와 일본에서 증권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

145억 달러 규모로 상장된 씨보는 시카고옵션거래소와 배츠글로벌마켓(BATS Global Markets)를 소유하고 있는 미국 기업이다. 

씨보의 이번 인수는 일련의 중단 사태와 기술 결함으로 비판을 받아 온 호주증권거래소(ASX)의 독점 체제를 흔들 수 있다. 

차이엑스 호주는 2008년에 설립된 이후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증권거래소로 성장했다. 주식시장의 18.4%를 차지하고, 모든 호주 상장 증권을 거래할 수 있다.

차이엑스 호주는 지난 5년 동안 수익을 두 배로 늘리고 수익성을 높여 경쟁을 강화해 왔다.

에드 틸리(Ed Tilly) 씨보 회장은 씨보가 호주와 일본의 주요 자본 시장에 진입하고, 국제 주식 사업과 상품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씨보는 대량매매(block trading) 시스템 '비즈트레이딩(BIDS Trading)'을 확장하여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제공할 계획이다.

호주증권시장 ASX

다만, 빅 조코비치(Vic Jokovic) 차이엑스 호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호주 투자자에게 필요한 경쟁 구도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는 두고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씨보의 광범위한 역량을 고려할 때 이 거래는 분명히 거래소의 경쟁을 촉진할 것이다. 하지만 (ASX는) 독점 사업자이며, 수익을 유지하고 증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도미닉 스티븐스 ASX CEO는 차이엑스 호주가 거래소 문화를 바꾸는 촉매제였지만 씨보의 인수가 단기적으로는 "ASX 사업에 큰 변화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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