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장관 출신 턴불 전 총리 위원장 위촉

탄소배출의 주범 중 하나인 NSW 어퍼 헌터 지역의 리들 화력발전소

NSW 주정부가 2050년 넷제로 배출 목표를 달성하기위한 자문 기구인 ‘넷제로 배출 및 청정 경제위원회(Net-Zero Emissions and Clean Economy Board)’를 신설하며 말콤 턴불(Malcom Turnbull AC) 전 총리를 초대 위원장(임기 5년)으로 위촉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위원회는 영국의 독립 기후변화위원회(Climate Change Committee)를 본 뜬 것이다. 연방 정부가 아직 넷제로를 공식 아젠다로 선언하지 않은 상태에서 NSW 주정부가 신속 대처하고 있다.

매트 킨 NSW 환경장관은 “자문위원회는 규정 제정, 프로그램 설계에서 전략적 및 전문가 자문, 펀딩 제안 등으로 경제성장, 미래 고용창출, 저배출 테크놀로지 개발 등을  자문하면서 청정 산업 개혁을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NSW는 ‘넷제로 계획 1단계(Net Zero Plan Stage 1: 2020-2030)’에 10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는 이어 “자문위의 올바른 정책과 이니셔티브 수립으로  투자, 혁신, 저탄소 미래 건설을 앞당길 계획이며 NSW의 석탄산업단지인 헌터와 일라와라 지역(the Hunter and Illawarra)에서 저탄소 고용 창출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킨 장관은 “정계 진출 전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 호주법인 대표를 역임한 턴불 전 총리는 연립 정부에서 환경장관을 지냈다. 그를 위원장으로 위촉한 것은 특권”이라고 환영했다.  
턴불 위원장 내정자는 “세계가 2050년 넷제로로 이동하면서 호주에게 거대한 경제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NSW가 이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대처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포부를 발혔다. 

 NSW 최고과학자문관NSW Chief Scientist)인 휴 듀란트-화이트 교수(Professor Hugh Durrant-Whyte)가 부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전력, 연료, 교통, 제조, 1차산업, 기후과학, 테크놀로지. 혁신, 공공 정책, 금융 분야 전문가들 중에서 6명의 위원들이 선정되며 이 중 최소 3명은 여성을 위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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