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500대 기업 중 85% 캔바 플랫폼 이용
“개인•교육용 외 업무용 기능 개발 주력할 계획” 

멜라니 퍼킨스 캔바 공동 창업자

호주 유니콘 기업 캔바(Canva)가 최근 9,250만 달러의 투자 재원을 추가 확보하면서 기업 가치(시가총액)를 기존의 2배 이상인 195억 달러로 높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드니에서 설립된 웹 기반 디자인 제작 플랫폼 캔바의 최근 자금유치에 참여한 투자 기업은 티 로위 프라이스 글로벌 테크놀로지 펀드(T. Rowe Price Global Technology Fund)와 드레고니어 인베스트먼트 그룹(Dragoneer Investment Group), 블랙버드(Blackbird), 스킵 캐피털(Skip Capital) 등이다.

캔바는 지난 1년간 전년 대비 수익률을 130%까지 올리며 뛰어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6월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이 유행하는 가운데에서도 8,7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해 기업가치를 87억 달러로 높였다. 이는 2019년 10월 기준 기업가치 47억 달러의 2배 가까이 이르는 수치다. 최근에는 연간 수입 5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용자 수는 지난 1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전 세계 190개국에서 약 5,500만 명이 매달 캔바 플랫폼을 찾는다. 미국 경제잡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의 85%가 캔바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론 아담스 캔바 공동창업자는 “최근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유형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캔바가 이제는 소셜미디어나 마케팅 도구로만 여겨지지 않는다는 신호”라며 새로 유치한 투자금으로 업무용 프레젠테이션 테마와 직장 내 하이브리드 업무수행 방식을 지원하는 신규 기능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레고니어 투자그룹의 파트너 크리스슨은 “캔바의 성장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직장 내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통찰력과 이를 충족하는 도구 개발 및 실행능력을 발휘한 결과”라며 “열정이 있고 민첩성을 갖춘 신흥 IT 스타트업이 단기간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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