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슨 “다음 대상국 싱가폴, 한국, 일본 등 검토”

호주인들이 격리없이(with no quarantine) 뉴질랜드를 방문할 수 있는 호주-NZ 여행버블(Trans-Tasman travel bubbles)이 4월 19일부터 쌍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호주의 겨울인 8월경 싱가폴부터 유사한 여행 재개가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제신다 아던 NZ 총리는 6일(화) “양국간 격리없는 여행이 2주 안에 4월25일 앤작데이(Anzac Day) 이전 재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양국은 작년 10월 16일 이후 뉴질랜드인들이 일부 호주 지역을 격리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호주인들의 뉴질랜드 방문은 당시 코로나 감염 상황 때문에 연기됐다가 2021년 4월 19일부터 허용하기로 합의한 것. 그동안 뉴질랜드인들은 호주 방문 후 귀국시 2주를 격리해야 했다.  

양국 여행버블과 관련, NZ 정부는 격리없는 여행(quarantine-free travel: QFT)을 재개하면서 교통신호등 시스템처럼 녹색(여행 지속), 일시 중지(pause: 오렌지색), 중단(suspend 빨강색)의 3개 대응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최근 브리즈번 사례처럼 미스테리 감염 사례가 발생하는 경우 스냅 록다운을 하면 비행이 최대 72시간 중지될 수 있다. 

뉴질랜드 다음 어떤 나라와 여행버블을 검토하는가라는 질문에 모리슨 총리는 “싱가폴, 일본, 한국 등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 진전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모리슨 총리는 4월 중 직접 뉴질랜드를 방문해 아던 총리와 정상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들(이민, 보건부 등)은 싱가폴이 다음 대상국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5일 싱가폴 의회에서 옹 예 쿵(Ong Ye Kung) 교통장관은 트래블 버블 계획과 관련해 “호주, 뉴질랜드, 브루나이가 후보 국가들”이라면서 “격리없이 방문하려면 상호 백신 증서(vaccination certificates)를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호주인들의 싱가폴 방문은 허용되지만 출국 전 72시간 안에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아야 하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대체로 1일)를 해야 한다. 싱가폴 도착 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싱가폴 다음으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일본, 한국, 베트남, 태국  등)과 피지 등 태평양 도서국가들과 격리없는 여행(quarantine-free travel: QFT)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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