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큰힐.폭스슈튜디오 등 NSW 전역 촬영  

기자회견을 가진 (왼쪽부터) 제작자 더그 미첼, 주연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 조지 밀러 감독

호주에서 제작돼 세계적인 힛트를 친 멜 깁슨 주연의 영화 ‘매드 맥스(Mad Max)'의 후속작이 다시 호주에서 제작된다. 1979년과  1985년 사이 제작된 첫 세 작품을 통해 호주 배우 멜 깁슨은 헐리우드 스타가 됐다.  

영화 토르(The Thor) 주인공인 호주 출신 할리우드 스타인 크리스 헴스워스(Chris Hemsworth)가 주역을 맡는 매드 맥스 신작의 타이틀은 ‘퓨리오사(Furiosa)’로 2023년 중반경 개봉 예정이다.
2015년 개봉된 네 번째 매드 맥스 영화 ‘퓨리 로드(Fury Road)’는 미화 3억7500만 달러(4억8600만 호주달러)의 박스 오피스 수입(티켓 판매)을 올렸다. 이 영화도 NSW 내륙 브로큰힐(Broken Hill)에서 촬영될 예정이었지만 평상시와는 다른 강우량으로 초원이 너무 푸르러지자 아프리카 나미비아(Namibia)로 장소를 변경했다.  
 

매드 맥스의 멜 깁슨

주연 배우 헴스워스, 조지 밀러 감독(Director George Miller), 제작자 더그 미첼(Producer Doug Mitchell)은 19일 시드니에서 신작 제작 계획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 폴 플레쳐 연방 예술장관도 참석했다. 

플레쳐 장관은 “호주 정부가 설립한 로케이션 인센티브를 통해 8년동안 5억4천만 달러를 지원했는데 이를 통해 그동안 22개 영화가 호주에서 제작됐다. 매드 맥스보다 더 상징적인 호주 의 영화제작권은 없다(no more iconic Australian franchise)”고 환영하고 “호주는 사실상 코로나 감염이 거의 근절된 덕분에 호주 영화 산업이 붐을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미니크 페로테트 NSW 재무장관은 “메이드 인 뉴사우스웨일즈 펀드(Made in NSW fund)를 통해 5년동안 1억7500만 달러를 지원했다. 영화 투자에서 NSW주가 가장 관대하다”고 말했다. 
 

2015년 개봉된 매드 맥스 퓨리 로드의 한 장면

미첼 제작자는 “호주 연방과 NSW 주정부의 인센티브가 없었다면 NSW에서 영화 제작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다른 주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라고 사의를 표했다. 그는 “시드니 폭스 스튜디오와 내륙 지방인 브로큰힐(Broken Hill)을 포함해 NSW 전역에서 촬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NSW는 호주의 경제 수도인 동시에 이제 문화 수도라고 생각한다. 매드 맥스 후속 영화는 NSW에서 제작되는 영화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이다. 호주에서 85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NSW 경제에 3억5천만 달러의 효과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작 토르 영화를 위해 NSW 북부 해안 휴양 도시인 바이런베(Byron Bay)에서 시드니로 최근 거처를 옮긴 헴스워스는 기자회견장에서 “나는 어릴 때 늘 매드 맥스 영화를 보면서 자랐다. 호주에서 후속작 제작은 큰 의미가 있다. 퓨리오사와 관련해 깁슨에게 연락해 자문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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