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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BNPL 기업 '애프터페이' 미증시 상장 노린다미국 매출이 호주 앞질러, 상당수 기관투자자 미국계
이용규 기자 | 승인 2021.04.21 13:38

미국서 매일 1만7천여명 신규 고객 서비스 가입   

호주의 1위 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 BNPL) 기업 '애프터페이(Afterpay)'가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

애프터페이의 미국에서의 영업실적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의 영업실적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2021년 3월 분기에 이 회사의 북미 매출은 호주달러 기준 26억 달러였는데 호주 매출은 그에 못 미치는 21억 달러였다.

애프터페이가 기록한 북미 매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167% 증가한 수치다. 호주의 매출도 같은 기간 48% 올랐지만 미국 시장에서 워낙 크게 성장했다.

미국 사업부는 지난 3월, 한 달 만에 기초 매출(underlying sales)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지역이 됐다. 미국에서는 매일 약 1만 7600여 명의 신규 고객이 이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다. 

애프터페이는 '애프터페이 데이'와 같은 영업 행사를 통해 많은 신규 고객을 유치했고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약 1460만 명의 활동적인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애프터페이는 "현재 외부 고문과 협력하여 미국 상장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 시장이 현재 우리 사업에서 가장 큰 기여자이며 앞으로도 강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호주증권거래소에 성명으로 밝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에 상장할 가능성이 크고 상장에 관한 이사회 결정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프터페이는 "호주에 본사를 남겨두려 하지만 우리 주주는 점점 전 세계에 집중하고 있다"며 "미국 상장은 점증하는 이러한 관심을 더욱 수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프터페이의 기관투자자 대부분은 미국 기반이고 해외주주도 늘고 있다.

애프터페이를 추격하는 호주의 집코(Zip Co)도 미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집페이(Zip Pay)와 집머니(Zip Money) 서비스를 제공하는 집코의 미국 사업 '쿼드페이(Quadpay)는 3월 분기에 호주・뉴질랜드보다 미국에서 더 크게 성장했다.

애프터페이 상장 소식에 집코도 미국 상장을 노리고 있다는 추측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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