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야라-엔지합작,  ATCO, 빅토리아 와동가 AGIG 각각 지원 
테일러 장관 “ATCO・AGIG는 ‘화석연료 혼합’ 한계”  

프랑스 전력회사 엔지(Engie)가 서호주 필바라에 있는 노르웨이 기업 야라(Yara)의 암모니아 비료공장에서 수소를 생산하며 호주 정부로부터 4250만 달러를 지원받는다

호주재생에너지청(ARENA)이 지방의 상업용 녹색수소 사업에 1억 달러 규모의 조건부 자금 지원을 승인했다. ARENA는 36개의 사업 후보군을 추려 투자처 3개를 선정하고 투자금을 당초 7000만 달러에 3000만 달러를 추가했다.

ARENA는 노르웨이 화학기업 '야라(Yara)'와 프랑스 에너지기업 '엔지(Engie)’의 10MW(메가와트) 수소 전기분해장치에 최대 425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야라가 서호주 필바라(Pilbara) 지역 카라타(Karratha)에서 운영하던 암모니아 생산시설에 녹색수소 생산시설을 통합하는 야라와 엔지의 협력 프로젝트이다. 

서호주 미드웨스트(Mid West)의 와라다지(Warradarge)에 있는, 캐나다기업 ATCO의 청정에너지혁신단지(Clean Energy Innovation Park)는 가스를 혼합하는 10MW 전기분해장치로 최대 2870만 달러를 지원받는다.

호주가스인프라그룹(AGIG)의 머리밸리수소단지(Murray Valley Hydrogen Park)도 가스 혼합 10MW 전기분해장치 명목으로 최대 3210만 달러를 지원받게 된다. 이 단지는 빅토리아주 와동가(Wodonga)에 있는데 머레이강을 경계로 NSW의 알버리(Albury)와 마주보고 있다. 

대런 밀러(Darren Miller) ARENA 최고경영자는 “호주의 수소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 이 3개 사업에서 얻을 교훈이 미래의 수소 경제를 견인하는 데 중요할 지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앵거스 타일러 연방 에너지장관은 이 전기분해장치들이 환경론자가 선호하는 녹색수소를 생산하지만 ATCO와 AGIG가 생산하는 수소는 결국 재생 불가능한 액화천연가스와 혼합된다고 설명했다. 

타일러 장관은 "그래서 이것의 목적은 가스 네트워크의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것"이며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구개발사업(R&D)을 완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에서는 이 프로젝트들이 공사 기간에 21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기업 단체 호주수소협회(Australian Hydrogen Council)의 피오나 사이먼(Fiona Simon) 최고책임자는 정부의 이번 자금 지원 계획을 환영했다. 그는 "이러한 유형의 투자는 업계가 상업적이고 대규모의 사업을 진행하는 원동력"이라고 반기고 "이 투자는 수요를 촉진하고 수소 생산 환경을 개선하는, 궁극적으로는 수소 공급을 늘리는 좋은 정책과 서로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카라타 및 지역상공회의소의 토니 심슨(Tony Simpson) 회장은 엔지의 정부 투자 유치 성공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수소 사업이 액화천연가스 사업보다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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