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청 13만건 예상 

올해 전국 주택건설 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건설업계의 전망이 나왔다. 업계는 연방정부의 '홈빌더 지원금 제도(HomeBuilder scheme)'가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호주마스터빌더협회(Master Builders Australia: MBA)는 10일 호주 전국 신축 주택이 2020-21 회계연도에 19만 4257채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MBA는 팬데믹 절정기였던 지난해 4월만 해도, 이 기간에11만 5822채의 주택만 새로 지어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이 예측은 팬데믹 이전인 2019-20 회계연도의 신축 주택 수를 13.4% 초과할 것으로 4월 수정됐다.   

2000억 달러 규모의 건설업계를 대변하는 로비 단체인 MBA는 “2021-22 회계연도에는 15만 1754채의 새 주택이 건설돼 이 분야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홈빌더 제도가 이 시장이 두각을 보이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돤다. 주택건설 분야 고용 촉진을 위해 마련된 이 지원금 제도가 지난해 6월에 도입된 이후 민간 주택 승인은 70% 껑충 뛰었다.

자격 조건에 맞는 시민권자에게 신축 건축비 75만 달러(택지 가격 포함), 주택 개보수비 15만~75만 달러 미만인 경우 보조금을  지원했다.

호주 주택 신축 전망

올해 홈빌더 신청 건수는 13만 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준으로 따져보면, 393억 6000만 달러의 주택건설 비용, 45만 5145개 정규직 일자리를 홈빌더가 지원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한 1144억 달러를 경제에 흘려보내 국내총생산(GDP)의 5.8%를 올릴 수 있다.

데니타 원(Denita Wawn) MBA 최고경영자(CEO)는 “홈빌더는 역사상 가장 효과적인 정부의 개입"이라고 호평했다. 그는 "가격이 적정한 주택 임차에서 가격이 알맞은 주택 소유로 이동하도록 돕는 메커니즘을 제공하는 것이 주택 정책의 다음 단계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홈빌더 정책이 성공적을호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무장관은 11일 발표될 연방 예산안에서 정부가 그동안 주택과 부동산 분야에 두었던 집중력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편부모를 위한 가족주택정부보증제도(Family Home guarantee) 신설, 첫주택연금저축제도(First Home Super Saver)와 첫주택대출정부보증제도(First Home Loans Deposit)의 확대 및 연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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