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구진 “혈전 원인 찾아” 주장

호주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희귀 혈액 응고 부작용을 겪은 사례가 33건으로 증가했다고 28일 식약청(TGA)이 발표했다.

TGA는 지난주와 이번주 2주간 AZ 백신으로 인한 혈전 부작용 환자가 9명 발생했으며 현재 총 33건 중 6건은 아직 조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주 NSW 여성(85)과 빅토리아 남성(62), 빅토리아 여성(76) 등 3명과 이번 주 NSW 여성(60, 82) 2명과 서호주 남성(72), 서호주 여성(51), 빅토리아 여성(73), 퀸즐랜드 남성(63) 등 6명이 추가됐다.

이 중 17명은 병원에서 퇴원해 회복 중이며 4명은 퇴원은 했지만 외래진료가 필요한 상태, 9명은 현재 입원해있다.

호주에서는 백신 접종자 10만9,500명에 1명꼴로 희귀 혈액응고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으며 전체 환자 33명 중 사망자는 NSW 여성(48) 1명이다. 

한편, 26일(현지 시간) 한 독일 연구진은 AZ 백신과 연관된 희귀 혈전 부작용의 원인을 알아냈다며 이는 아데노바이러스를 매개체(벡터)로 활용하는 방식 자체에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AZ 백신과 달리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을 활용하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서는 혈전증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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