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호주 GDP 성장률 5.1%" 예측
빅토리아 록다운, 백신 공급 지연 위험 요소  

주택 및 가계지출 증가로 호주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호주 경제가 1-3월 분기에 1.8% 성장하면서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인한 30년 만의 경제 불황(recession)에서 거시경제 지표상으로는 완전 회복됐다. 

지난 1년동안 분기별 경제 성장률은 다음과 같다. 
2020년 1-3월: -0.3%. 4-6월 -7.0%, 7-9월 3.5%, 
10-12월 3.2%, 2021년 1-3월 1.8%
(ABS 도표 참조)

1년 전보다 호주 경재는 1.1% 커졌다. 2일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무장관은 “호주 경제가 팬데믹 이전 보다 커졌다”고 밝혔다. BIS 옥스퍼드경제연구소(Oxford Economics)의 사라 헌터(Sarah Hunter) 수석 경제분석가는 “호주 경제의 전망이 밝지만 빅토리아 록다운 연장으로 위험성이 상존한고 있다”고 경고했다. 

2일 발표된 거시경제지표에 따르면 민간부문의 비즈니스 투자 증가, 주택 투자 활성화, 가계 지출 증가가 경제성장의 주요 요인이었다.  
ABS(통계국)은 민간투자가 경제 성장률(1.8%) 중 절반인 0.9% 증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광산 및 비광산 분야에서 기계 설비 투자가 2009년 12월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  

분기별 호주 GDP 현황.

주택 투자도 지난 9개월동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들어(1-5월) 호주 집값은 평균 10% 상승했고 남은 7개월(6-12월)동안 6%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3월말 종료된 정부의 홈빌더 지원금제도(HomeBuilder grants scheme)가 주택경기 활성화에 한 몫 했다.  

가계 지출은 분기별로 0.7% 상승했다. 서비스 지출은 2.4% 상승한 반면 물품 지출 0.5% 하락했지만 펜데믹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2021년 호주의 예상 경제성장률(GDP growth forecast)을 5.1%로 종전(4.5%)보다 0.6% 상향 조정했다. 2022년 예상 성장률도 3.1%에서 3.4%로 높아졌다. OECD의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거의 6%로 예측됐다.

그러나 OECD는 “호주는 코로나 백신 공급이 가속화되지 않는 경우,  경제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의 6월 1일 기준 백신 공급은 약 440만정 선이다. 2차 접종 완료 인구는 2%선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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