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 리조트 퍼스

호주 금융범죄감독기구가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NAB), 크라운 리조트(Crown Resort), 더 스타 엔터테인먼트(The Star Entertainment), 스카이시티 엔터테인먼트(SkyCity Entertainment)를 대상으로 강제 수사에 들어갔다.

호주금융거래보고∙분석센터(Australian Transaction Reports and Analysis Centre: AUSTRAC, 이하 오스트랙)는 이 네 기업이 자금세탁방지 및 반테러금융법(Anti-money laundering and Counter-Terrorism Financing Act: AML/CTF 법)을 위반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니콜 로즈(Nicole Rose) 오스트랙 CEO는  카지노, 암호화폐 거래소, 송금업계 등 자금세탁 범죄에 오용될 수 있는 고위험 분야라고 경고했다.

오스트랙은 지난 4일, NAB에 서신을 보내 이 은행이 진행 중인 실사, 고객 확인 절차, AML/CTF 위험 확인 절차 수립 의무를 준수하였는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오스트랙은 현 단계에서는 민사 처벌 절차을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별도의 강제 집행 절차를 실행할지 결정하지 않았다

NAB가 2017년에 AML/CTF 법 미준수 문제가 처음 공개된 이후에 해 온 대응이 참작됐다. NAB는 수년간 금융범죄 통제 개선에 800만 달러를 투자했고, 현재는 1200명이 금융범죄 위험을 관리하고 있다.

비슷한 사례에서 웨스트팩은 AML/CTF 법 위반으로 작년 9월에 호주 기업 역사상 최대 벌금 인 13억 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로스 맥키완(Ross McEwan) NAB CEO는 “오스트랙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헌신을 NAB가 입증했으며 오스트랙의 수사에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스트랙은 퍼스에 있는 크라운 카지노에 자금세탁 위반에 관한 공식 수사가 착수됐다고 통보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멜번의 크라운 카지노가 유사한 문제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크라운 리조트는 “크라운 퍼스는 이 절차에 관련하여 오스트랙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드니, 브리즈번, 골드코스트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더 스타 엔터테인먼트, 애들레이드와 뉴질랜드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스카이시티 엔터테인먼트도 AML/CTF 법 위반 혐의로 오스트랙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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