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거래된 주택가격 비교, 아파트 제외 

멜번 주택가

올해 초반 호주의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시드니에서는 658개 동네(33개 카운슬) 중 156개 동네(suburbs)의 평균 매매 가격이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321개 동네가 있는 멜번에서는 15개 동네의 평균 가격이 100만불을 넘어섰다.  

이 통계는 부동산 포털 도메인 그룹(Domain Group)의 분석가인 니콜라 파웰(Nicola Powell) 박사가 관련 통계를 분석한 것이다. 가격은 아파트를 뺀 주택 가격(타운하우스, 빌라 포함)이다. 1-5월 사이 최소 5개 이상의 주택이 거래된 동네의 매매 기록이 비교됐다. 
 
시드니에서는 어퍼 노스쇼어(upper north shore) 소재 32개 동네, 시티와 동부(city and east)에 30개 동네, 노던비치(northern beaches)의 24개 동네, 로우어노스쇼어(lower north shore)의 23개 동네, 이너 웨스트(inner west)의 22개 동네에서 매매된 주택 모두 100만 달러를 넘었다.    

켄터베리-뱅크스타운(Canterbury Bankstown)에 있는 애쉬버리(Ashbury)와 서부 및 남서부 지역의 각각 2개 동네, 센트럴 코스트(Central Coast)의 3개 동네 모두 100만 달러를 넘었다.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버몬트힐(Beaumont Hills), 남서쪽으로 약 70km 떨어진 캄덴(Camden) 지역의 커크햄(Kirkham)과 그래스미어(Grasmere)도 이에 포함됐다.

멜번에서는 이너 시티(inner city) 지역의 5개 동네, 모닝톤 페닌슐라(Mornington Peninsula)의 5개 동네, 동부 외곽(outer east)의 2개 동네, 이너-이스트(inner-east)와 북동부, 서부에서 각각 1개씩인 포트시(Portsea), 크레몬(Cremorne), 캥거루 그라운드(Kangaroo Ground), 메릭스 비치(Merricks Beach)의 평균 매매 가격이 100만 달러를 넘었다. 

파웰 박사는 “올해 시드니 주택 시장은 뜨거울 정도로 가격이 올랐고 멜번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작년 낮은 가격대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올해는 고가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4월 이후 상승세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정점에 도달했다는 징후를 보인다. 경매 낙찰률(auction clearance rates)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국에 따르면 첫 내집 매입자의 홈론 대출이 4월 1.9% 하락했다. 

니키 허틀리(Nicki Hutley) 경제학자는 “매입자들이 종전에는  편리한 장점 때문에 시티 인접지에 관심이 높았다. 정부가 외곽 지역의 인프라스트럭쳐 확충으로 집값이 상승했다. 노스-웨스트 메트로 개통으로 힐스지역 주변의 집값이 급등한 것은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종전 시티에서 반경 10km 이내가 고가 지역이었지만 이제는 지역의 띠(ring of suburbs)가 도심 반경 20km를 넘어 50km까지 점점 더 외곽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개발 연구회사 아치스타(Archistar)의 앤드류 윌슨 수석 경제분석가는 “지금의 집값 호황은 아마도 한 세대(30년)에 한 번의 급등세(once-in-a-generation prices boom)로 볼 정도로 이상 과열이다. 수요 증대와 공급 부족, 최저 수준 금리가 주요 요인이고 전 세계적인 주택시장 호황(lobal housing boom)도 한 몫 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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