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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학 ‘남아시아’ 관련 학과 전멸 상태40개 대학 중 인도어 수강 2개 불과
홍수정 기자 | 승인 2021.06.17 15:49

신흥 부상 지역으로 전문가 양성 필요성 대두
“문화 차이 상호이해, 글로벌 교류 촉진 효과” 

호주와 남아시아 신흥 경제국과의 안정된 국제관계 구축을 위해 대학계에서 사라진 남아시아 학과가 부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7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호주 13개 대학에서 인도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 지역 관련 학부 과목을 교육했다. 호주국립대(ANU)에서는 남아시아 화폐 역사를, 울릉공대에서는 산스크리트어를 배울 수 있었다.

그러나 1970년대 후반부터 동양학, 특히 남아시아학에 대한 대학의 지원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현재 남아있는 과목은 ANU의 인도•남아시아학과 1개뿐이다. 전국 40개 대학 중 5곳에서만 인도•남아시아 관련 학기제 관련을 제공하고, 인도 언어를 배울 수 있는 대학은 과거 6곳에서 지금은 2곳으로 줄었다.

사회 인구학적 측면에서 인도계 호주인의 규모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2019년 기준 호주 거주 인도계 호주인은 70만 명을 넘어섰다. 힌디어는 빠르게 부상하고 있으며 인도는 호주 숙련이민자의 주요 공급원이다.

따라서 인도 및 남아시아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할 대외관계에 걸맞은 지식 기반이 필요하다. 지역연구학(area studies)은 지역별 독특한 인간성에 대한 배움과 다양한 학문적 교차를 가능케 한다. 또한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상호작용을 통해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낸다. 해외단체와의 연계, 의사소통, 글로벌 시민의식 등 글로벌 교류를 위한 핵심 기술을 육성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현대 시대에 발맞춰 호주 대학의 남아시아 연구 과정은 인턴십과 교환학생 프로그램, 자매학교 학생과의 가상 교차 수업 등으로 더욱 다양한 기회를 확대 제공해야 할 것이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교육도 필요하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호주인이 남아시아 국가 그리고 남아시아 출신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할 수 있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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