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 배우들 ‘안전한 나라’ 호주 체류 선호    

러셀 크로우가 코프스하버에 세계 수준급 영화 스튜디오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NSW 미드 노스 코스트(Mid North Coast)에 있는 휴양 도시 코프스하버(Coffs Harbour)에 세계 수준의 영화 스튜디오를 신설하는 계획(약 4억3800만 달러 규모)이 최근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제안자는 이 도시에 거주하는 호주 출신의 유명 영화 배우 러셀 크로우(Russell Crowe)다. 그는 “여러 해동안 코프스하버의 거주지를 일터(촬영장)와 합치는 생각을 해 왔다”면서 코프스하버를 호주판 헐리우드인 ‘오지우드(Aussiewood)’로 만들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후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중 하나로  인식되면서 세계 각국 영화배우들이 선호하는 휴식처 겸 거주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영어권 선진국 중 하나라는 점도 장점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니콜 키드먼, 줄리아 로버츠, 톰 행크스 등 여러 유명 스타들이 호주에서 촬영을 했다. 시드니 소재 폭스 스튜디오는 액션 블록버스터 ‘마블 시리즈’ 제작을 위해 예약이 되어 있다. 스타워즈의 거장 감독 조지 밀러(George Miller)는 최근 대규모 예산을 투자할 예정인 매드 맥스(Mad Max) 후속작인 퓨리오사(Furiosa)를 2022년부터 호주에서 제작할 계획을 발표했다.

코프스하버 영화 스튜디오 신축 프로젝트

유명 배우들이 자주 체류하는 시드니와 골드코스트 중간 위치인 코프스하버는 바이런베이도 가깝다. 

러셀 크로우가 제안한 새 영화 스튜디오는 코프스하버 리조트 부지에 신설될 예정이다. 코프스하버 지역구의 거메시 싱 의원(MP Gurmesh Singh)은 “기획 단계는 약 12개월로 예상되는데 주정부가 영화 스튜디오 신축 부지를 지방고용지구(Regional Jobs Precinct)로 용도를 변경해 기획을 용이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주 발표회에 배석한 존 바릴라로 NSW 부주총리 겸 지방장관(Minister for Regional NSW)도 “이 프로젝트는 코프스하버를 세계적인 수준의 영화산업 도시로 격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세계적인 수요가 매우 높은 시기에 발표된 점도 긍정적인 요소”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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