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코먼웰스 “2022년 11월 RBA 기준금리 올릴 것”

낮은 저금리로 이자율을 고정하라는 광고

호주 4대 은행들의 이자율 인상 전망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

ANZ 은행의 경제학자들은 지난 주 2023년 후반 첫 금리 인상을 예측했다. 이어 지난 주 발표된 매우 양호한 5월 고용(실업률) 통계와 관련, 웨스트팩은행의 빌 에반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3년 3월 첫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 홈론 시장 점유 1위인 코먼웰스은행(CBA)은 “홈론 이자율이 내년 말 이전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코먼웰스의 가렛 에어드(Gareth Aird) 호주 경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호주중앙은행(RBA)이 10년 이상 걸린 기준금리 인상을 18개월 안에 단행할 수 있다. 이는 예상 시나리오 중 하나이지만 우리의 전망은 2022년 11월 인상”이라고 밝혔다.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호주 변동금리 vs 4년 고정 금리 현황

그는 “RBA가 내년 11월경 기준금리(official interest rate 또는 cash rate)를 현재의 0.1%에서 0.25%로 0.15% 올릴 것이다. 이어 2023년 분기별로 계속 0.25%씩 상승해 9월경 1.25%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수준은 중앙은행이 호주 경제가 당분간 팽창이나 위축되지 않는 기준금리의 중립적(neutral) 수준을 의미한다. 지난 2019년 6월 기준금리가 1.25%였다.

RBA는 그동안 “기준금리가 최소한 2024년까지(until "at least" 2024) 오르지 않을 것”으로 줄곧 전망했지만 예상보다 빠른 호주 경제의 회복으로 최근 전망 기조가 바뀌고 있다.

기준금리가 CBA의 예측대로 오르는 경우, 시중은행의 자가주거용 홈론 금리(owner-occupier mortgage rate)가 3.10%에서 4.25%로, 투자용 홈론 금리는 3.44%에서 4.59%로 올라가는 것을 의미한다. 모기지가 50만 달러인 경우, 월 상환 부담이 $324 늘어난다.

RBA의 가장 최근 기준금리 인상은 12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회복 기간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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