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우승자 앙겔리카 커버와 격돌

세계 랭킹 1위인 호주의 애쉬 바티가 윔블던 4강 진출에 성공했다

6일 호주 선수들끼리 맞붙은 윔블던 여자 단식 8강전(quarter-final match)에서 세계 랭킹 1위인 애쉬 바티(Ash Barty)가 아일라 톰자노비치(Ajla Tomljanovic)에게  2-0(6-1, 6-3)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랜드슬램 대회 8강전에 첫 진출한 톰자노비치(세계 랭킹 75위)는 2019년 프랑스오픈 챔피언 바티에게 상대가 되지 못한채 3게임을 빼앗은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4강전에서 바티는 2018년 윔블던 챔피언 앙겔리카 커버(Angelique Kerber)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호주 여자 선수는 지난 2000년 옐레나 도키치(Jelena Dokic)의 윔블던 4강 진출 이후 바티가 처음으로 준결승에 올라 두 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8강전 승리 후 바티는 “같은 호주  선수인 아일라와 오늘 윔블던 센터 코트에서 8강전 경기를 가진 것은 영광이었다. 이 대회 준결승 진출의 꿈이 이루어졌다”고 기뻐했다. 
 
준결승에서 바티와 맞붙을 커버(33, 독일)는 3개 그랜드슬램 우승 관록이 있는 전 세계 1위의 강자다. 8강전에서 체코의 신예 스타 캐롤라이나 무초바(Karolina Muchova)를 2-0(6-2, 6-3)으로 제압했다. 독일 바드 홈부르크(Bad Homburg) 대회 우승 이후 10연승 행진 중이다.  
 
커버에게 올해 윔블던 대회는 어쩌면 그랜드슬램 우승의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바티는 “2018년 우승자인   커버는 최근 2주 동안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준결승전이 나에게 윔블던 우승을 향한 최종 장벽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조 여자 단식 준결승전은 세계 랭킹 2위인 아리나 사바렌카(Aryna Sabalenka)와 캐롤라이나 플리스코바(Karolina Pliskova)의 대결로 결정됐다. 
 
사바렌카는 준결승에서 온스 자비우를 2-0(6-4, 6-3)으로 제압했다. 체코 선수 블리스코바는 스위스의 빅토리아 골루비치 (Viktorija Golubic)에게 2-0(6-2, 6-2)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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