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AGI “최대 6주 간격으로 2회 접종 권장”

호주의 각 주정부들이 화이자 백신 1, 2차 접종 간격을 2배로 늘리고 있다. 백신 물량 부족으로 인한 조치로 보인다.  

NSW주가 빅토리아에 이어 기존 3주였던 화이자 백신 접종 간격을 6주로 연장했다. 퀸즐랜드 정부 또한 반드시 3주 간격으로 접종할 필요는 없다는 지침을 내렸다.

최근 화이자 백신 수급에 차질이 생기자 일부 화이자 접종자가 7주 간격으로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일반의(GP) 상담을 통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도 11월까지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 면역기술 자문그룹(ATAGI)은 화이자 백신의 접종 간격을 최대 6주까지 허용했다. ATAGI는 지난 2월 전국 백신 프로그램 시행을 앞두고 화이자 1, 2차 접종 사이의 권장 간격은 최소 21일이며 백신 수급과 접종 상황을 고려해 6주 이내 2회 접종을 권장한다고 정부에 조언했다.

NSW 뉴캐슬 대학의 네이슨 바틀렛 면역학 교수는 “3주는 면역 반응 활성화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으로 정확히 21일째에 2차 백신을 맞지 않아도 된다”라며 “간격이 3주보다 짧으면 오히려 인체의 면역반응을 저하할시킬 수 있다. 면역체계가 형성하는 데에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에 따른 예방효과는 33~50%, 2차 접종 후엔 80~95%까지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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