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활동 손실 주당 20시간 이상 → $500
20시간 미만 → $325 지원  
유동자산 1만불 미만 조건 당분간 유예 조치

록다운으로 텅 빈 시드니 시티 오페라하우스 지역

스콧 모리슨 총리가 연방정부의 코로나-19 록다운 재난지원금을 확대하고 지급 기준을 완화한다고 8일 밝혔다.

연방정부는 록다운으로 인해 소득 활동을 할 수 없는 근로자에게, 주당 피해 근로시간이 20시간 이상이면 $500, 20시간 미만이면 $325를 지급한다.

하지만 이 임시 구제금을 받으려면, 지원금 신청자는 저축, 주식 등 단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이 1만 달러가 넘지 않아야 했다.

모리슨 총리는 광역 시드니 일대의 록다운 3주차부터 이 유동자산 요건을 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핫스팟으로 지정된 시드니 시티(City of Sydney), 이너웨스트(Inner West) 등 7개  지자체 주민들은 8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광역 시드니(Greater Sydney),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 센트럴 코스트(Central Coast), 울릉공(Wolongong) 등 지역에 거주한다면 11일부터 신청 가능하다.

연방정부의 이 결정은 6월 26일부터 7월 9일까지 2주로 예정된  광역 시드니 일대 록다운이 7월 16일(금) 오후 11시 59분까지 1주 더 연장된 이후에 나왔다. 

8일(목) 오후 8시를 기준으로 지난 하루동안 NSW 신규 지역사회 감염자가 44명으로 단일 최대를 기록하면서 이 상태로 악화되면 록다운이 더 연장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모리슨 총리는 "은행 계좌에 얼마나 돈이 있느냐, 현금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며 "(록다운이) 3주째로 접어들고 있고 추가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정부의 이러한 조치는 먼저는 광역 시드니 일대에서부터 시행되지만 향후에 록다운이 연장되는 다른 주에도 적용될 수 있다. 복지수당 수급자에 요구되는 상호 의무 요건도 당분간 계속 면제될 것이다. 

모리슨 총리는 록다운에 영향을 받은 사업체를 위한 지원에 관한 질문에 “사업체는 연방-주총리 화상 회의(National Cabinet)에서 주정부가 지원을 담당하기로 합의했다. NSW 주총리와 연방 재무장관이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연방정부는 NSW에 코로나-19 30만 회분(dose)을 추가로 공급한다. 절반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절반은 화이자 백신이다.

모리슨 총리는 리버풀(Liverpool), 페어필드(Fairfield), 캔터베리(Canterbury), 뱅크스타운(Bankstown) 지역의 취약계층이 백신을 우선해서 접종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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