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슨 총리 ‘40세 미만 AZ 백신 접종’ 독려 지지 못 받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걷잡을 수 없는 확산세로 백신 접종 확대가 시급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백신별 접종 권장 연령대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12일 국가 면역기술 자문그룹(ATAGI)은 이날 열린 주례회동에서 계속 악화하는 시드니의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의료적 제한 완화 여부를 논의했고 그 결과 현행 ‘60세 이상 접종 권고’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TAGI는 AZ 백신 접종자들에게서 희귀 혈액 응고 부작용이 나타나자 AZ 백신 사용 연령을 50세 이상으로 제한했다. 그러다 지난달 혈전 부작용에 따른 두 번째 사망 사례가 나오자 연령 제한을 60세 이상으로 상향했다. 60세 미만에는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그리고 약 2주 전 스콧 모리슨 총리가 나이에 상관없이 일반의(GP)와 상담 후 AZ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며 아직 접종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40세 미만의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모리슨 총리는 시드니 남서부에서 신규 감염자가 속출하자 이같은 제안을 한 것. 그러나 이는 일부 주정부 및 지도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젊은 계층에게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는 ATAGI의 공식 조언과 모순되기 때문이다.
 
ATAGI는 40세 미만의 경우 보건•의료적 관점에서 ‘긴급한 상황’(pressing circumstances)에 있을 때만 AZ 백신이 고려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